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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보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가정식 백반 전문점 소피 리씨

순가정식 백반 전문점

순가정식 백반 전문점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 한 유명 개그맨의 입을 통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도 공식모임에서 이 말을 하셨습니다만 생각해 볼수록 곱씹히는 어귀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비록 조그마한 일터이지만 이곳에서 주어진 여건에 충실하려면 손님 한분 한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고의 맛과 질을 얻기 위해 노력도 아울러 해야 겠지요...”
최근 달라스 지역에 혜성처럼 나타나 인기를 얻고 있는 압구정 분식(구 리사델리)의 소피 리 대표가 하는 말이다.

‘담백한 국, 잡곡밥, 소박한 반찬,’ 을 슬로건으로 고객들의 건강 식단을 만들어 손님에게 어필하는 이른바 ‘순 가정식 백반집’이 그것.
“저희 어릴 때 엄마가 해주는 매 끼니가 그냥 맛이 있어 밥 한 그릇씩 뚝딱 해온 기억을 되살려 생각해 보았지만 그것이 손님들에게 구미에 맞았나 봅니다.


”라며 소피 리씨는 잔잔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렇다.
생각해보면 늘쌍 우리 이민 동포들이 바쁜 일상을 살면서 점심때만 되면 ‘오늘은 뭘 먹지?’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사실.
원래 소피 리씨는 빌딩 내에서 조그만 델리샵을 시작으로 현재 식당을 운영하면서 그야말로 많은 애로를 겪었다고 했다.

따라서 가게를 닫을까도 생각했지만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주어 반짝 머릿속에 불이 켜지는 느낌이라 바로 메뉴 컨셉을 바꾸었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일 매일 꼭 먹고 싶은 메뉴를 요일별로 준비해서 손님들에게 알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하니 보통 식당들처럼 백화점식 음식을 나열해 먹을지 안 먹을지도 모를 모든 재료를 준비하는 수고와 원가도 절감하고 거기다 그날그날의 메뉴를 준비하는데 자연히 정성이 가게 되니 맛과 질이 나아질 수밖에 없을 법.
처음엔 손님들이 갸웃갸웃했지만 이제는 중앙일보 광고를 일부러 찾아 그날의 메뉴가 마음에 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신기(?)해서 솔직히 감동도 느꼈었다고 소피 리씨는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이 또 아이디어를 주었다.

요일 메뉴는 좋은데 그렇더라도 몇 가지 간단한 인기 품목과 간식을 위해 분식정도는 포함하는 것이 어떨까 의견을 내주어 그녀의 전공인 게장백반과 떡 만두국, 보리밥세트 메뉴와 몇 개의 분식을 추가했는데, 음식 조리에 크게 부담 가지 않아 요즘은 자리매김이 되어가고 있어 손님들이 좋아한다는 귀띔이었다.

“음식 맛이 좋고 깔끔한 식단을 차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연히 품질이 최고를 유지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고요, 앞으로 저희 식당에 오시는 손님들이 꾸중보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보람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소피 리씨는 마무리를 하면서 손님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문의 214-357-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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