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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런 고교 신민 양, NRA 미술대회 ‘전국 3위’

자연과 동물 그림에 관심, 루이스빌 학군과 전국대회서 단골 수상

미국 최강의 로비 단체인 전미총기협회(The National Rifle Association of America)주관 2015 ‘Youth wildlife Art Contest’에서 달라스 한인 학생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히브론 하이스쿨 12학년 신민(Sin Min)양은 이번 대회에 ‘붉은 여우(Red Fox) 작품을 출품했다.

두려운 눈으로 누군가를 주시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여우를 묘사한 신양의 오일 페인팅 작품은 붉은 여우 모피를 선호하는 인간세계에 노출돼 위협을 느낀 미물의 표정이 가을 정취를 담은 숲속의 평온함과 좋은 대조를 이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2015 청소년 야생동물 미술대회에 입상한 작품들은 1개월간 워싱턴 D.C 본부에 전시되고 있다.

신 양의 NRA 전국 미술대회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대회 때도 ‘염소 가족’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어미염소와 2마리의 아기염소가 자연속에 평화롭게 거닐며 무언가를 응시하는 드로잉 작품. 흑백의 표현 한계에도 불구하고 갈대숲의 섬세한 부분까지 터치했다는 평을 받아 입상했다.

유년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신양의 장래 희망은 미술 치료사다.

그는 대학에 진학, 더 깊고 넓은 미술세계를 섭렵한 후 대학원에서 미술과 심리학을 접목한 미술 치료학을 전공해 중학시절 꿈꿨던 의료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대 교수이던 할머니와 미술가인 어머니의 DNA를 이어받은 신 양은 고교시절 활발한 미술작품 활동을 통해 각종 대회에서 수 많은 수상경력을 쌓았다.

지난 16일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루이스빌 학군이 주관한 미술대회에서 당당히 1등상을 받았다. 신양은 특히 지난 2014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에 3회째 1등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함께 지난 2012년(2등)과 2013년(1등)실시된 Duck Stamp Contest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야생동물협회가 청소년들에게 자연과 친화력을 주기위해 매년 실시하는 Junior Duck Stamp Contest는 북미지역에 서식하는 46종의 오리, 백조, 거위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는 대회다.

유아시절부터 그림 그리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자란 신 양은 6학년 때부터 켜기 시작한 첼로실력으로 All Region Symphonic Orchestra에 선정될 정도로 악기에도 조예가 있다.

“내가 가진 달란트를 살려 누군가를 도우며 산다는 것은 오묘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미술이라는 도구로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며 힐링을 선물하는 삶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단순한 이유라고 신 양은 부연했다.

미술 치료사라는 꿈의 실현을 위해 지망대학 선정에 여념이 없는 그는 그림을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일상의 리듬을 깰 수 없어 오늘도 자연과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에 정성을 쏟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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