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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기독교 대학탐방> 달라스 침례 대학교(DBU)

120여년 전통의 기독대학, 세계로 뻗어간다

드넓은 마운틴 크릭 호수가 그림처럼 내려다보이는 달라스 침례대학(Dallas Baptist University, 이하 DBU) 캠퍼스엔 봄기운이 완연했다. 오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밝고 경쾌해 보인다.

1898년 설립된 디케이터(Decatur) 대학이 현재의 DBU라는 이름으로 이 아름다운 캠퍼스에 자리한 지 어느덧 만 50년. 반세기 동안 달라스 지역은 물론, 전세계로부터 온 수많은 학생들에게 기독교 정신을 전하며 역량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달려온 대학답게 캠퍼스 곳곳마다 역사와 전통이 스며있다.

이 학교 기독교 교육학과 교수이자 크리스찬 페이스 대학 부학장인 김종환 교수는 “DBU 대학은 미국 내 아름다운 크리스찬 대학 캠퍼스 50개 중 14위로 선정됐다”고 설명한다. 그 뿐 아니다. 야구 잘하기로 유명한 DBU 출신 선수가운데 7명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뽑힐 정도로 대학야구에서 손꼽히는 실력을 갖추었다고 자랑한다.

대학관련 전문조사기관 Niche에 따르면, 2016년 텍사스 내 최고의 미국대학순위로 1위 라이스대학, 2위 어스틴 텍사스 주립대, 3위 SMU에 이어 DBU가 8위를 차지했다. 베일러 대학이나 텍사스 A&M 등이 각각 12위, 16위로 선정된 것에 비하면 좋은 성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DBU가 자체 조사 평가해놓은 지난 2014-2015학기 텍사스 사립대학 등록금 순위를 보면 총 16개 학교 중 12위로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SMU, 라이스, TCU, 베일러 등의 순이다.

김종환 교수는 “DBU가 공립대학보다는 등록금 부담이 가중되는 게 사실이지만, 텍사스 내 사립대들 중 저렴한 학비로 양질의 교육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현재 전체 학생 80%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여기엔 교회에서 받는 장학금과 동일한 금액의 장학금을 일년에 3천달러까지 제공하는 처치매칭(Church Maching) 장학금과, 전공 상관없이 교회 사역자가 될 학생들에게 주는 미니스트리얼 장학금도 포함된다.

한인 학생을 위한 특별 장학금으로 삼문장학금도 있다.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이 지난 2007년 100만달러를 쾌척해서 세운 삼문 장학재단은 DBU를 비롯한 노스 텍사스 내 학교 학생들 22명에게 한해 4만 4천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은 DBU(10명), 사우스웨스턴(9명), 텍사스텍(1명), UTA(1명), UTD(1명) 등이다.

22명의 학생들은 각각 일년에 2천달러씩 학부 학생의 경우 4년간 지원하며 대학원생은 3년간 지원한다. 다만, 이 장학금은 한번 장학생을 선정하면 졸업할 때까지 결원이 생기지 않는 한 받기 어려운 게 흠인데, 김종환 교수는 이번 봄학기에 졸업예정자들이 생겨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귀띔한다. 장학금에 대한 문의는 김종환 교수(817-680-2049)로 하면 된다.

문대동 회장은 지난 1986년부터 한인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오다가 2007년삼문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공식적으로 장학지원사업을 해왔다. 김종환 교수는 2000년부터 문회장의 장학사업을 도와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DBU에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한인 유학생이 많다. 이는 한국의 침례신학대학, 대전과학기술대학, 한동대, 수원대 등 15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환학생제도를 운영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를 활발히 한 결과로 보여진다. 현재 DBU에는 수원대 교수 2명과 학생 5명이 교환학생으로 참가 중이며 지난해 봄학기엔 김종환 교수가 수원대 교환교수로 가서 강의를 한 바 있다.

또한 DBU는 달라스 한인교회 및 한인 커뮤니티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 2011년말, 유학생 유치 및 지원을 담당하는 인터내셔널 센터 건물에 그간 장학사업을 해 온 문대동 회장 이름을 새겨 달라스 한인의 위상을 세웠고, 지난해 10월엔 뉴송교회 40주년 기념식을 학교 채플에서 거행하도록 배려했다.

DBU는 현재 68개의 학부과정과 22개의 석사과정, 2개의 박사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재학생은 총 5, 300여명이며 이중 한인 학생수가 86명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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