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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탐방 –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남침례교단의 자존심, 세계를 품고 비상하다

포트워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 들어서면 먼저 고풍스런 건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눈에 들어온다. 무성한 피칸나무들과 아름다운 화단, 시원하게 깔린 잔디를 따라 걷다보면 구석 구석 이곳이 신학교임을 느끼게 하는 동상과 성경구절이 새긴 돌들을 만난다.

이 학교 출신이며 지난 2008년부터 조교수로 재직중인 조동선 교수를 만나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조동선 교수는 이 학교에서 Th.M(Master of Theology)와 조직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현재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교에서 추진중인 GTI (Global Theological innovation) 프로그램의 중앙 아시아 프로젝트 책임자로 활동중이다.

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는 1908년 창립자 B. H. 캐롤(Carroll)박사에 의해 베일러대학 캠퍼스에서 시작해서 1910년 포트워스에 있는 현재 학교로 이전한 뒤100년이 넘은 시간동안 44,000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사우스웨스턴의 졸업생들은 현재 전세계에 흩어져 선교사와 목회자, 교수, 교단의 리더들로 사역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턴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보다 학생과 교수, 사역 등이 국제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 45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교수진도 독일, 오스트리아, 남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한국, 중국계 등 다양한 국적의 교수들이 사역하고 있다. 해마다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이 학교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선교지에 단기 선교를 다녀오고 있으며 해외 신학교를 돕는 GTI 프로그램과 2년과정의 MTS(온라인 석사과정) 지리적 한계를 넘어 국제적인 사역을 가능하게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GTI 와 MTS를 자세히 소개해달라

사우스웨스턴은 몇년 전부터 GTI (Global Theological innov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소재 침례교 신학교들을 돕고 있다. 북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아시아, 유럽등지에 있는 GTI 협력 침례교 신학교에 교수를 파견해 현지 신학교의 필요를 채우고 현지 신학생들이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 와서 더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사우스웨스턴은 2년짜리 석사과정인MTS (Master of Theological Studies)를 신설했다. MTS는 모두 온라인 강의이며 대상은 사역이나 지리적 이유로 신학교에 와서 공부할 수 없는 평신도 지도자나 교회 직원들, 성경 지도자들, 심지어는 오래전 신학교를 다니셔서 최근의 신학적 주제들을 다시 공부하고자 하는 목회자들도 이 과정을 듣고 있다. 현재 영어와 스패니쉬 과정만 있는데 향후 한국어 MTS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한인 학생들의 현황과 진로 어떠한가

현재 F-1 Visa를 소유한 한인학생들은 350여명이다. 이 중 약 250여명이 현재 포트워스 캠퍼스 학생들이며 100명은 미국과 한국에서 공부하는 D.Min. (목회학 박사) 학생들이다. 한인 학생들은 학부부터 대학원 석.박사의 거의 모든 학과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졸업후 자신의 전공에 따라 교회 음악 사역자, 상담가, 교사, 교수, 선교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개교회 담임 혹 부목회자로 가게 되며, 흥미로운 점은 과거와 달리 요즘엔 졸업 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 사역지를 찾는 한인 학생들이 많다.

한국인 교수진이 많다고 들었다

현재 한인 교수들은 나를 포함해 총 8명이다. 이민 1세와2세로 구성돼 있는데, 분야별로는 학부에Donald H. Kim (신학∙헬라어∙라틴어 조교수), 교회 음악과에 송금섭 (Thad Roberts Chair of Music Ministry 부교수), 임윤미(Albert L. Travis chair of Organ과 Chair of the Organ Department 부교수) 교수가 있다. 신학과에는 김인허 (조직신학 조교수∙ 한국어 D.Min. 책임자), 신약학의 거장 Earl Ellis박사의 마지막 제자인 손상원(신약학 정교수) 교수가 사역중이다. 원래 장로교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던 John Yeo 교수님은 침수침례에 대한 확신으로 장로교단에서 탈퇴, 현재 구약학 조교수로 사역중이고, 마지막으로 전도와 선교학과에Steve Lee교수가 Baptist Church Planting의 정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모든 한인 교수님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저술과 작품활동을 통해 지역교회와 교단에 기역하고 있다.

그 밖의 학교 대내외 활동은

‘Darrington Prison(Rosharon, Texas)’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죄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 사역이 있다. 2011 40명의 죄수들과 시작해서 작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등록 학생은 115명이었다. 이 사역은 정부 보조없이 교회와 개인의 헌금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은 Biblical studies program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은 대부분 장기수들이며 다른 감옥으로 분산되어 동일한 장기수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감옥내에서 하게 된다. 이밖에도 매주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팀이 되어 신학교 주변 마을들에 전도를 나간다. 봄 방학땐 미 전역에 있는 미자립교회들 중심으로 부흥 집회를 인도하도록 역시 학생들과 교수들이 사역을 하고 있다. 매년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이 학교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선교지에 단기 선교를 다녀오고 있다.
보수적 복음주의 신학과 침례교단에 충실한 신앙을 가르치기로 유명한 이 학교는 성경중심의 신학교육 및 전도와 선교에 헌신된 프로그램이 특화돼 있다.

학생들을 위한 복지정책은 어떠한가

학교는 최근들어 낡은 학생 기숙사 아파트를 헐고 새로운 모델의 쾌적하고 완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학생 아파트들을 세웠다. 또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기 위해 기금마련에 노력하고 있는데, 실례로 내가 공부할 당시인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등록금에서 더 많은 장학금을 받고 있다. 현재 사우스웨스턴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모두 남침례교인인 경우 등록금의 50%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성적 우수자 및 부부가 함께 공부하거나, 학교에서 일하는 경우 근로장학금, 외국인 및 소수인종, 장애인 등을 위한 장학금 등이 주어지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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