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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희 부회장, 달라스 한인회 차기 회장 ‘바통’ 이어받는다

달라스한인회 이사회, 박명희 현 부회장 차기 회장으로 선출
박 차기 회장, 내년 1월부터 1년간 제36대 회장으로 임기 수행
유석찬 회장, 2018년 12월 31일까지 제35대 회장직 수행

제35대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의 2019년 잔여 임기를 박명희 현 부회장이 채우게 됐다.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28일(수) 오후 6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명희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인준했다.

박명희 차기 회장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제36대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임기를 갖게 된다.

유석찬 회장의 사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유석찬 회장은 제35대 회장으로 재선출 될 당시 임기를 1년만 채우고 차기 주자에게 회장직을 넘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유석찬 회장은 당시 건강과 개인 비즈니스상의 이유로 제35대 한인회장직을 고사했지만, 이사진의 강력한 요청으로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수 있음을 밝혔다.



평소 활기 넘쳤던 분위기와는 달리 지난 28일 열린 이사회의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침체된 분위기였다.

재적 이사 56명 가운데 7명이 위임장으로 출석했고, 34명의 이사가 직접 참석해 총 참석 인원 41명으로 성원이 이뤄졌다.

개인적 사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정창수 이사장을 대신해 황철현 이사가 이사장 권한 대행으로 차기 회장 선출 순서를 진행했다.

유석찬 회장의 사임이 안건으로 제출됐고, 유 회장은 사임 인사를 통해 장고 끝에 개인적인 이유로 회장직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음을 밝힌 후 황철현 이사장 권한대행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유 회장의 사임서는 결국 수리 됐지만, 일부 이사들이 유 회장을 회유시키기 위한 발언을 개진했다. 하지만 유 회장은 회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뜻을 재확인시켜 고사했다.

회칙상 회장 유고시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맡게 돼 있지만 최승호 수석부회장이 고사했다. 회칙에 따라 박병규·서우준·유종철·오원성·박명희 부회장단으로 공이 넘어갔다.

박병규 부회장이 먼저 박명희 부회장을 추천했고, 박명희 부회장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추천을 수락했다. 방정웅 이사가 오원성 부회장을 추천했지만, 오 부회장이 고사했다.

결국 이사진의 동의·제청으로 박명희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명희 부회장에게 ‘당선 인준증’이 교부됐고, 박 부회장은 간단한 인사로 답했다.

박 부회장은 “유석찬 회장의 뒤를 잇는 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인사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달라스 한인회는 그 동안 차기 회장 입후보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석찬 회장이 역대 한인회장들 가운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최고의 활동을 펼쳐온 게 부담으로 작용해 차기 회장 입후보자로 나서는 인물이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박명희 회장이 선출 되면서 달라스 한인회는 일단 큰 차질 없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이 확정된 후 유석찬 회장은 박명희 회장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석찬 회장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제35대 회장직을 맡으며 박명희 차기 회장에게 업무를 인계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회장 선출에 앞서 최승호 수석부회장이 2018 코리안 페스티벌 및 2018 달라스 한인회 사업·회계 보고를 했다.

2018 코리안 페스티벌은 총 수입 $242,188.41 달러에 총 지출 $253,786.07 달러로 $11,597.66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승호 수석부회장은 이 정도의 적자는 행사 규모를 감안할 때 “사실상의 손익분기점”이라며 작년 행사의 적자 규모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박성신 감사는 달라스 한인회의 2018년 사업·회계 보고에 하자가 없었음을 확인시킨 후, 유석찬 회장의 사재 출연이 컸던 점을 회계 감사에서 나타난 안타까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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