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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지율 뚫은 트럼프 "믿기 어렵다" 트윗 환호

라스무센 조사 결과 지지 50%로 같은 시기 오바마(49%) 상회
트럼프, "가짜뉴스 불구 이런 수치 믿기 어렵다"며 환호

취임 1년 3개월이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8년 전 같은 시기 버락 오바마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비율은 50%로, 2010년 4월13일 오바마 지지율(49%)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오바마 시절에 비해 인기가 크게 떨어진다는 선입견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결과다.

트럼프는 당장 환호했다. 트럼프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무센 조사에서 50%를 찍었다. 같은 시점에서 오바마 당시 대통령보다 훨씬 높다(실제는 1%포인트 차). 모든 위조된 이야기와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이) 믿기 어렵다. 고맙다 미국.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란 글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8~11일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지지는 40%로 나타났다. 라스무센 조사보다는 크게 낮지만 지난 1월(36%)에 비해선 중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취임 첫 100일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WP는 전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는 농촌 지역에서 59%, 백인 유권자로부터 53%의 지지를 받았다. 농촌지역의 백인으로부터는 65%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조사때는 50%에 불과했지만 석달 사이 1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당시 지지기반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색인종의 79%, 30세 미만 젊은 유권자의 67%, 여성 유권자의 64%는 트럼프에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미국우선주의에 입각한 보호무역 조치와 더불어 낮은 실업률, 높은 주가 수준 등 경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운영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 기준으로 볼 때 찬성(49%)이 반대(46%)를 앞서는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닌) 한 인간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로, "좋아한다"(32%)의 거의 두 배였다.

일반적으로 해석할 경우 "트럼프 개인은 좋아하지 않지만, 경제 정책 하는 것 보면 괜찮은 것 같다"는 반응이 비교적 많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색채를 더욱 심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로선 그다지 좋은 결과로는 볼 수 없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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