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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테스트 옵셔널 칼리지

조 김/ T&B학원 원장

지난해 조지워싱턴대(GWU) 입학처 발표에 따르면 본 대학의 지원자 수가 전년도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7월, GWU가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 test-optional(대입 지원시 지원자가 SAT/ACT점수 제출을 선택할 수 있는)로 지원 절차를 바꿨기 때문으로 보인다. GWU의 발표 이후, 12개 대학들이 연달아 test-optional 방식을 채택했다.

GWU는 다양한 배경과 환경의 학생들, 특별히 SAT나 ACT등의 표준 시험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실제 아프리칸-아메리칸, 라티노, 인터네셔널 지원자들, 그리고 가족 중 대학에 지원하려는 첫세대 지원자들을 포함한 사회 경제적 취약 계층의 지원자들의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12학년 학생들은 이가 지원자들을 SAT나 ACT 성적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전인적으로 평가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test-optional 대학들의 이런 선택 뒤에는 다양성 추구라는 이유 이외에 숨겨진 진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Test-optional이라는 조건으로 해당 대학에 이전보다 더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게 만들고, 당연한 결과로 더 많은 지원자들이 불합격 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해당 대학의 입학률은 점점 낮아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해당 대학이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실제 네셔널 랭킹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test-optional”이기 때문에 SAT나 ACT 점수가 낮은 지원자들은 당연히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오로지 높은 점수를 가진 지원자들만 입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점수를 제출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test-optional 대학들의 입학생 평균 SAT/ACT 점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결국 test-optional 이란 선택이 입학 문턱을 낮춘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증가한 지원자 수와 높아진 평균 시험 점수로 인한 높은 경쟁률로 문턱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만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test-optional 대학이라면 몇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보통 이런 대학들은 SAT나 ACT점수를 선택 사항으로 주지만 대신 학교 성적에 많은 비중을 둔다. 학교 성적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 성적과 더불어 추천서, 수상 경력, 특별 과외 활동, 봉사 활동, 에세이 등 전반적인 지원서의 퀄리티를 높여야 할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역설적이지만, 이들 test-optional 대학의 입학 가능성을 높이려면 좋은 SAT 혹은 ACT 점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Test-optional이기 때문에 test를 무시해도 된다는 관점은 아주 위험하다. Test-optional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test 성적을 제출해야 더 유리하다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문의: 703-425-9687, tandbeducat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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