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볼링대회서 박중엽씨 우승
세월호 희생자 위한 묵념·기금모금 동참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함께 추모기금도 모아 모국에서 벌어진 아픔에 동참했다.
27일 버크 볼링장에서 워싱턴 한인볼링협회(로즈 박)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워싱턴과 뉴욕, 뉴저지의 한인볼링협회 소속 선수 60여명이 출전, 기량을 겨뤘다.
박중엽씨가 챔피언을 차지한 데 이어 워싱턴의 김진철·세이박 선수가 아쉽게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워싱턴 소속인 브랜든 임 선수는 이날 경기중 11개의 스트레이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또한 경기장에는 희생자 추모기금 모금함이 설치돼 출전선수들과 참관자들이 기부행렬을 이뤘다.
볼링협회는 추모기금을 워싱턴한인연합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로즈 박 회장은 “이번 대회를 생활체육의 잔치로 열려고 했지만 세월호 참사 때문에 차분하게 치렀다”며 “경기 기량뿐만 아니라 동포로서 희생자 추모기금에 동참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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