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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도심 근접 주택가치 상승폭 높다

5마일 이내 6.2% 상승, 13~14마일 떨어진 곳은 3.8% 인상
부동산분석가 앨런 와이스, “밀레니엄 세대 부상 등 원인”

집을 고를 때 ‘첫째도 로케이션, 둘째도 로케이션, 셋째도 로케이션’이란 말이 있다. 집의 위치가 집의 가치와 직결된다는 의미에서다.

지난 8일 경제학자이자 부동산 시장 전문가인 앨런 와이스 ‘와이스 애널리틱스(Weiss Analytics)’ 대표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워싱턴 일원에서 도심과 근접한 주택들의 가치 상승폭이 커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와이스 대표는 1980년대 초반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라는 경제지표를 고안한 칼 케이스와 로버트 실러의 제자다. 그는 지난 1991년 이 두 스승과 케이스실러와이스를 공동 설립해 주택가격지수를 발표하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 분석에서 손에 꼽히는 전문가로 통한다.

와이스 대표는 현재 메트로 워싱턴 지역에 있는 주택들의 절반 이상은 가치가 오르고 있고 나머지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가치 변화 양상에는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 특징은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한 도심과 외곽지역과의 주택 가치 상승폭의 격차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도심에서 5마일 반경에 있는 주택들의 가치는 올해 6.2% 상승한 반면 13~14마일 떨어진 지역의 주택 가치는 3.8% 오른 것에 그쳤다.



워싱턴 일원의 도심 지역들이 혼잡해지면서 주택 구매자들은 가능한 통근 시간이 짧은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와이스 대표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 주민들이 통근 시간 가운데 교통체증 등으로 지연을 겪는 시간은 연 평균 82시간이며 이 때문에 들어가는 개스값은 1834달러에 달한다.

도심 지역의 주택 가치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밀레니엄 세대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세대란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말한다. 와이스 대표는 밀레니엄 세대들이 이미 워싱턴DC의 14번가나 펫워스, 타코마 파크 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면서 이 지역 주택 가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일원에서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10대 지역에 알렉산드리아와 알링턴 카운티, DC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워싱턴 일원의 30대 이상 주민들 가운데 3분의 2정도는 3년 이내에 벨트웨이 안쪽 지역에 거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지역 주택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워싱턴 주요 지역 주택가치 상승 전망 와이스 대표는 내년 말까지 워싱턴 일원 주요 지역들의 주택 가치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프레더릭이나 캘버트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 일부 지역 등 도심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예외라고 선을 그었다.

와이스 대표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그 동안 495순환도로 공사로 통행이 불편했던 애난데일(우편번호22093)지역이 그 동안의 인내에 대한 보상을 얻게 될 전망이다.

또 알링턴 카운티에서 우편번호 22201에 해당되는 지역의 주택 가치 상승세는 올해 클라렌던과 볼스턴 지역의 콘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며 내년 이맘 때쯤에는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 1년여 동안 주택 가치가 14%이상 올랐다가 과열이 식으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DC의 타코마(20012) 지역은 내년에 4.5%의 상승률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편번호 20011에 해당하는 DC의 조지아 애비뉴 동쪽 지역과 포트 토튼의 블레어 로드에 있는 주택들은 현재 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나 내년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랜드에선 위튼과 클렌몬트 지역을 포함한 실버 스프링 북부 지역의 주택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와이스 대표는 말했다. 특히 메트로 레드라인의 종착역과 가까워 이 지역 주택들의 70~80%가 연초대비 가치가 올랐다. 특히 우편번호 20902에 해당하는 지역의 연간 가치 상승률은 4~6%라고 전했다.

이성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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