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에어덕트 청소 효과
이홍래
유리클린 대표
만약 바람을 빨아들이는 리턴벤트 안에 있는 덕트 벽에 붙어 있는 굵은 먼지들이 바람을 통해서 그냥 밖으로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지금보다는 많은 분들이 청소해 달라고 주문했을 것 같다. 하지만 굵은 먼지는 우리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손으로 청소해 가면서 살 수 있지만 지금 필터를 통과해서 집안으로 오는 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골라서 청소를 할 수도 없고 얼마만큼의 미세 먼지가 우리가 숨 쉴 때 마다 호흡기를 통해 몸으로 들어가는지는 예상조차 할 수 없다. 이는 필터가 없이 굵은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 오는 것 보다 더 무서운 것을 생각해야 한다.
꼭 효과를 정리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 먼저 덕트 관리 차원의 효과를 얘기하고 싶다. 어떤 문제가 생겨도 관리실에서 다 관리해주는 한국의 아파트와 비교하자면 미국 집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다 해야 하는만큼 관리하고 손 볼 것이 너무 많다. 이러다 보니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덕트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하지만 내가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결과는 바로 생활에 불편함으로 직접 다가온다. 알고 보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덕트를 통해서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우리의 생활에 중요한 부분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우리 눈에 보일 수 있는 곳이 아닌 이유로 그 안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묻히기 쉽상이다. 덕트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덕트를 열고 들여다보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있는데 몇십 년을 모르고 사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덕트와 덕트가 빠져 있거나 올라가야 할 바람을 막고 있는 경우라든지 손쉽게 고치고 살면서 혜택을 볼 수 있었던 것들을 모르고 너무 오래 버려둬 둔 경우를 본다.
주로 이사하면 먼저 살던 사람이 해 놓은 대로 살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 꼭 덕트 상태를 살펴볼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어떤 집은 바람을 빨아들이는 소리가 시끄러웠는지 바람을 빨아들여야 하는 리턴 벤트를 안에서 널빤지로 막고 살고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계속 바람이 약하게 나오는 것을 탓하고 살고 있었다가 덕트 청소를 하면서 해결이 된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이사를 하면 벤트마다 바람이 잘 나오는지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커버를 열고 살펴봐야 한다.
덕트 청소는 옵션이 아니고 필수다. 청소를 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를 꼭 따져 보고 효과가 있을 것 같은 경우만 청소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집이든지 덕트 시스템이 있다면 그 안을 청소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문의: 240-372-0995, 703-63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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