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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에어 덕트 관리 요령

이홍래/유리 클린 대표

주택소유주들에게 집은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관리의 대상이다. 집 안팎 모든 시설을 정기적으로 살펴보고 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페인트를 다시 칠한다든지 또는 카펫샴푸를 한다든지 눈에 보이는 것들은 때가 되면 관리를 한다.

에어 덕트도 마찬가지다. 비록 카펫이나 페인트처럼 눈에 쉽게 보이지 않지만 알고 보면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다. 덕트를 통해서 나온 공기에 의존해서 숨 쉬고 있는데 그 덕트가 손상되어 있다면 좋은 공기가 들어갔다 해도 그대로 좋은 공기가 나올 수 없다. 손상된 덕트를 지나면서 아무래도 오염이 될 것이 분명하다. 덕트 청소를 하러 다니다 보면 관리를 소홀히 한 덕트를 자주 본다. 특히 바닥으로 나와 있는 통기구 안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워 입구가 쉽게 녹이 슬고 많이 손상된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 음식을 흘리거나 물을 흘려 그대로 방치되어 결국에는 연통 안에까지 녹이 스는 경우도 많다. 덕트는 그때그때 관리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덕트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제법 큰 공사가 된다. 비용 또한 만만찮다. 이에 따라 큰 공사, 큰돈이 들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오래된 집이라도 평소에 덕트 관리가 된 집은 덕트 상태가 좋지만, 처음부터 덕트 관리가 안 된 집은 여기저기 손상도 많이 되어 있고 덕트 청소의 효과가 떨어진다. 너무 오랫동안 붙어 있던 이물질이나 먼지를 떼어 낸다 해도 바로바로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떨어진 자리에 자국이 심하게 남는다. 심하면 녹이 슬어서 양철이 매끄럽지 못해 먼지가 그곳에 걸려 잘 나오지 못하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녹이 슨 곳에서 녹가루와 먼지의 빛깔이 벌건 색으로 변할 정도로 생각보다 심각하게 나온다.

덕트 관리는 새집일 때 부터 해야 나중에까지 새것 처럼 유지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덕트는 청소의 효과도 좋고 손상 된 곳도 없어 오래도록 새것처럼 사용할 수가 있으며 나중에 교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 공사할 때의 하얀 가루 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생활 먼지가 쌓이고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덕트 청소를 하려면 좋은 효과를 한번에 기대할 수 없고 몇번을 반복해서 해야 정기적으로 관리한 덕트와 같게 된다.



보통 3년에 한 번씩 덕트 청소를 하지만, 그런 경우는 처음부터 덕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집이고 덕트 관리가 전혀 안 돼 있는 경우는 한번 청소했다고 해서 같은 효과를 볼 수는 없다.

바람이 들어가고 나오는 입구에 벤트 커버가 있는데 바닥으로 있거나 벽에 붙어 있것나 또는 천장 위에 붙어 있다. 그 커버에 녹이 슬어 있고 커버를 열고 보면 커버 뒤에는 거미줄과 먼지가 뭉쳐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커버가 너무 오래되어서 녹이 슬어 있는 경우는 새것으로 교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덕트를 통해서 나오는 공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살고 있다. 눈에 쉽게 보이는 좋은 가구나 가전제품보다도 더 중요한 공기를 배달해 주는 덕트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문의: 240-372-0995, 703-63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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