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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워싱턴 일원 주택 판매 10년래 최고

총 주택 판매 건수 약 5만530건, 전년 대비 9.4% 증가
주택 중간 판매 가격 41만 달러, 전년 대비 1.1% 상승

지난해 워싱턴 일원의 주택 판매 건수가 지난 2006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MRIS의 자회사인 ‘RBI(RealEstate Busin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워싱턴 지역의 총 주택 판매 건수는 5만528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시장 호황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6년(약 5만6600건) 이후 최대치다.
또 4만6200건을 기록했던 2014년보다 9.4%나 늘었고, 부동산 시장이 가장 부진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무려 34.4% 증가했다. 주택 판매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페어팩스 카운티로 지난해 총 1만4850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린스 조지스(PG) 카운티의 지난해 주택 판매는 전년보다 14.9% 늘어나, 워싱턴 일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워싱턴 일원 중간 판매 가격 41만 불
지난해 메트로 워싱턴 지역의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은 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오른 것에 그쳤지만, 호황기였던 2007년(41만5000달러)과 불과 1.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워싱턴 일원에서 주택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PG 카운티였다. 이 카운티의 지난해 중간 가격은 23만5000달러로 전년 22만1000달러에서 6.3% 올랐다.이어 워싱턴DC의 지난해 중간 판매 가격은 52만3000달러로 전년(49만9000달러)보다 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알링턴 카운티는 2014년 53만7000달러에서 지난해 56만6000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리아는 2014년 48만 달러에서 지난해50만 달러로 4.1%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47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중간 판매 가격은40만 달러로 전년과 같았다.

폴스처치의 경우 지난해 중간 판매 가격은 69만 달러로 전년(70만 달러)보다 1.4% 하락했지만, 워싱턴 일원에서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물량, 전년 대비 8.5% 증가
지난해 메트로 워싱턴 지역 주택 판매 시장에 나온 신규 물량은 7만3733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 비해 8.5%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주택 물량은 8600채로 2014년 말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지난해 말 주택 물량은 2581채로 전년 같은 시점보다 10.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PG카운티와 DC의 지난해 말 주택 물량도 전년 대비 각각 5.2%와 5%씩 늘었다. 반면 폴스처치의 지난해 말 주택 물량은 전년보다 무려 46.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시와 알렉산드리아도 각각 4%와2.9%씩 줄었다.

▷평균 주택 할인율 2.7%, 중간 판매 기간 22일
메트로 워싱턴 지역의 평균 주택 판매가 대비 리스팅 가격 비율은 지난해 97.3%를 기록,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리스팅 가격은 판매자가 처음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때 요구한 가격이다. 따라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주택 할인폭이 작았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주택 시장이 매우 활기를 띠었던 DC의 경우, 이 비율은 98.9%를 기록,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96.4%를 기록한 몽고메리 카운티로 나타났다.

지난해 워싱턴 일원의 주택 중간 판매 기간은 전년보다 이틀이 더 늘어난 22일을 기록했다. 중간 판매 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DC로 시장에 나온 날부터 판매 계약까지 중간 기간은 12일로 나타났다. 반면 몽고메리 카운티는 중간 판매 기간이 28일로 이 지역에서 가장 길었다.

이성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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