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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한달간 연수하니 '한국 박사' 됐어요"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06/17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1/06/16 19:02

작년 송파구 다녀온 페어팩스 교사들 이젠 '지한파'
연수자들 호평…올해도 한 달간 4명 서울·경남 연수

이달 말 한국 연수를 떠나는 ESOL 교사를 위한 사전 모임이 15일 저녁 알렉산드리아 소재 희빈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먼저 다녀온 교사들의 체험이 그대로 전해진 만남이었다.

이달 말 한국 연수를 떠나는 ESOL 교사를 위한 사전 모임이 15일 저녁 알렉산드리아 소재 희빈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먼저 다녀온 교사들의 체험이 그대로 전해진 만남이었다.

불국사·창덕궁·비원도 알고요…개고기 수육도 알아요

브라이언 옴즈(제임스 로빈슨 중학교) ESOL 교사는 작년 여름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연수를 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과 서울시 송파구와의 협조로 이루어진 '교환 연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15일 저녁 알렉산드리아 희빈 레스토랑에서 올해 연수 교사 4 명을 위해 열린 모임에서 옴즈 교사는 한국에 대한 박식함을 뽐냈다.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렀지만 그 이해도는 한인들도 놀라게 했다.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한국 학생을 이해하기에 충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체류 기간 동안 머물렀던 서울을 설명하며 롯데 월드, 경복궁, 창덕궁, 비원, 올림픽 공원 등에 대한 자세하게 설명했고, 각종 한국의 먹거리 이름을 정확하게 소개했다.

한국 교육 현장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옴즈 교사는 “한국 학교에는 미국 교실처럼 각종 메시지, 포스터 등 너저분하게 붙어 있는 게 별로 없다”며 “학생들은 발표하는 것을 꺼리고 자기의 의견을 밝히는 것도 익숙치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교사들과 같이 생활하며 느낀 점도 ‘연수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62세가 되면 강제로 정년 퇴직을 해야 하는 것도 미국과 달랐고, 1주일에 한 두 번은 교사들이 저녁 식사를 하며 일과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미국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옴즈 교사는 설악산 등반을 갔다가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로빈슨 중학교 한인 졸업생을 우연히 만나 매우 반가웠다고 했다.

다소 충격적인 문화적 이질감도 전해졌다. 옴즈 교사는 ‘개고기 수육’을 먹은 경험담을 전했고, 이번 여름 연수를 가는 네 명의 여교사들은 놀란듯 옴즈 교사와의 눈맞춤을 피하기도 했다.

페어팩스카운티와 한국 지역 정부와의 협조 속에 이루어지는 ESOL 교사 연수 프로그램은 올해로 둘째 해를 맞았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교사들은 각각 이달 말과 7월초부터 경상남도 마산과 서울 송파에서 한 달간 연수를 한다.

데니스 비에라(Denise Vieira, Bailey's Elemetary School teacher, 마산여고), 마리나 카스텐스(Marina Carstens, Weyanoke Elementary School teacher, 물금고등학교), 르네 스테그만(Renee Stegman, Coates Elementary School), 레이첼 알드리지(Rachael Aldridge, Frost Middle School, 이상 보인고등학교) 교사가 올해 한국 방문의 주인공이 됐다.

비에라 교사는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국가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ESOL 교사로서 한국 연수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문일룡 교육위원, 한국대사관의 이기봉 교육관, 곽봉종 교육원장, 리차드 모뉴스크코 페어팩스 부교육감, 새무엘 클라인 ESOL 코디네이터, 지난해 옴즈 교사와 함께 서울을 방문한 로라 브라운 교사(웨스트 포토맥고) 등이 참석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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