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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재선 확정

192개 회원국 전폭적 지지…지역그룹 전원 서명
"유엔의 역할은 선도하는것…합심된 노력 필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이날 오후 3시에 개최된 총회에서 넬슨 메소네 안보리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뒤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재선 안건을 공식 상정하자 192개 전 회원국 대표들이 박수로 통과시켰다. 경쟁자도 없었고, 표결도 없었다. 그야말로 만장일치였다. 사상 첫 한국인 유엔 수장이 ‘동양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로 5년 연임이 확정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1946년 유엔 창설후 8번째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첫 5년 임기는 올해 12월 말로 끝나며, 2기 반기문 체제는 내년 1월 1일 출범해 2016년 말에 종료된다. 반 총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회원국 대표들의 기립박수 속에 회의장에 입장했고, 전체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대표들의 지지와 찬사 연설을 들은 뒤 유엔 헌장에 손을 얹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서했다. 반 총장은 수락연설에서 "유엔의 역할은 선도하는 것"이라면서 "미래를 바라볼때 우리는 결정적이고 합심된 행동의 명령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만으로는 안된다. 결과를 주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결과,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제출된 연임 추천 결의는 이례적으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과 유엔 전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의장 등 20명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다. 과거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의 경우 15개 안보리 이사국만이 서명했고, 반 총장이 처음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던 2006년에는 5개 지역그룹 의장이 서명했었다.



유엔 관계자는 “안보리 이사국과 지역그룹 의장이 전원 서명한 추천 결의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반 총장은 사실상 192개 회원국 전체의 추천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 총장은 취임 초 서방 언론으로부터 ‘카리스마 부족’, 중국 등의 인권 문제에 침묵한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지만 특유의 ‘조용한 외교’, ‘해결책을 찾는 외교'를 통해 이를 극복해 왔다. 특히 반 총장은 올해 코트디부아르 내전 해결에 큰 기여를 했고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중동·북아프리카 사태때 적극적으로 시위대 편에 서서 국제 사회 여론을 선도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여성.아동 인권 문제 등을 유엔의 최우선 과제로 끌어 올렸고, 유엔 개혁을 통한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아울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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