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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엘리트 변해야 통일 가능"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06/2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1/06/23 18:20

탈북자 출신 이윤결 북한전략정보서비스 대표
"김정일·김정은 체제에 강경 자세 필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발사대는 단 두 개. 또한 김정일은 핵무기를 발사하는 동시에 북한과 자신의 권력이 하루 아침에 끝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는 약한 대응 자세는 오히려 북한 정권을 이롭게 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탈북해 북한 민주화를 위해 뛰고 있는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가 워싱턴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23일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주민들 과반수 이상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내려가는 3대 세습 체제의 잘못됨을 잘 안다”며 “그러나 엘리트 계층이 문제 의식을 갖고 사회 변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북한의 변화는 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최근 북한-중국-한국의 비밀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한 엘리트 계층에 자유민주주의 사상과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변화만이 북한을 통일과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대표는 “김정일, 김정은이 설사 측근에 의해 살해 당하더라도, 그 이후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엘리트가 변화를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논란이 되어 온 북한 식량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식량 지원이 직접적으로 김정일 정권 몰락을 막아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식량 지원 등 대외 관계에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내부 혁명 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북한 리과대학교 세포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과학원 생물연구분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탈북 이후 국민대 MBA 석사를 거쳐, 올해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옛날 이야기 처럼 들려 주었다”며 “김정일 정권은 주체사상이 기독교와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에 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현재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원으로도 일하고 있는 이 대표는 그동안 ‘2012년 강성대국 최종 목표는 핵무기 완성’, ‘김정은이 2010년 9월 당대표자회의 통해 등극할 것’, 7월7일 디도스 공격 이전 이미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예견하는 등의 정보와 뉴스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디펜스 포럼 재단의 수잔 숄티 이사장,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박인영 박사 등이 참석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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