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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편해지는 그로서리 쇼핑의 '진화'

온라인 주문 픽업 장소까지 배달

그로서리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과 대신 쇼핑을 해주는 업체들이 생기면서 장도 대신 봐주고 집에 배달까지 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중앙포토]

그로서리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과 대신 쇼핑을 해주는 업체들이 생기면서 장도 대신 봐주고 집에 배달까지 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중앙포토]

장보는 시간과 돈도 절약 일거양득
신선 식품 집 배달도 빠르게 성장
매장앱 활용 필요한 제품 구입 쉬워
미래는 로봇이 대신 장봐주는 시대


알래스카 트루스빌(Trussville)에 사는 미셸 스미스가 세 가구를 위해 한 번에 식품을 구입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미셸은 남편과 자신 뿐만 아니라 10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있는 73세의 어머니와 아파트에 사는 대학생인 막내 딸을 위해 식품을 구입한다.

미셸이 세 가구의 장을 동시에 보는 것이 가능한 것은 온라인과 앱기반 배달 서비스인 시프트(Shipt) 덕분이다. 시프트로 타겟과 다른 체인에서 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 연회비는 99달러지만 미셸에게는 그 만큼 가치가 있다. 장볼 시간동안 다른 일을 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 바틀스빌에 거주하는 델 클라크는 월마트의 무료 식품 픽업 서비스를 사용해 배달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일주일에 2번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후 준비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월마트 직원이 차에 식품을 싣는 지정된 주차구역으로 차를 운전해 간다. 마켓 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입하는 방법이 빠르게 변하고있다. 지난 한 해 알디, 커브 푸드, 푸드 라이언, 프라이스 찹퍼, 퍼브리스, 웨그먼 등 몇몇 수퍼마켓 체인점이 구매자가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한 다음 픽업 장소에 가있으면 직원이 주문한 식품을 가져다 주는 커브사이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신선 식품 집배달 서비스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말까지 월마트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수를 16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어대시(DoorDash), 포스트메이트(Postmates), 스킵카트(Skipcart)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매장 직원이 주문을 처리한다.

타겟은 2017년 말 시프트를 인수해 고객의 문 앞까지 배달했다. 75개 대도시의 아마존 프라임 나우(Amazon Prime now) 회원들은 홀푸드 마켓의 신선한 식품을 한 시간 만에 받을 수 있다. 코스트코 회원도 인스타카트(Instacart)를 통해 신선한 식품을 당일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식품 배달' 구글 검색은 40% 증가했고 '식품 픽업'은 6배나 증가했다. 2018년 여름에 실시된 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원 중 7%만이 배달서비스를 사용했고 16%는 배달서비스를 원한다고 답했다. 컨수머리포트 회원들은 6개의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 중 시프트를 최고로 평가했다.

빠른 매장 쇼핑

소비자는 매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도구와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일부 크로거 및 샘스클럽에서는 회원이 앱을 사용해 장바구니에 넣은 각 항목을 스캔 한 다음 스마트폰에 업로드된 결제수단을 사용해 긴 줄을 서야하는 체크아웃 과정도 건너뛸 수 있다.

아마존은 파일럿 단계를 넘어 아마존 고(Amazon Go) 편의점을 확장했다. 현재 4개 주에 12개 매장이 있다. 소비자는 원하는 결제수단이 연결된 아마존 고 앱을 켜고 쇼핑한다. 카메라와 센서로 소비자의 이동 및 선반에서 선택한 제품을 추적하므로 바코드에 스캔하거나 캐시어 필요없이 그냥 매장을 나오면 된다. 결제금액은 아마존 계정으로 자동 청구된다.

식품매장 앱은 소비자들이 더 빨리 쇼핑하고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아웃 오브 밀크(Out of Milk) 그로서리 앱을 사용하면 구매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집에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매장에서 사용할 전자쇼핑 목록에 자동으로 추가할 수 있다. 크로거의 옵트업(OptUP) 프로그램은 앱 사용자에게 포화지방, 설탕 및 기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적은 음식을 제공한다.

매장서 새로운 경험

회사들은 여전히 매장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쇼핑이 되도록 노력한다. 이런 전략은 96개 식품 매장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소매업체의 성공 전략이기도 하다. 텍사스에 본사가 있는 센트럴 마켓, 동부에 있는 웨그먼, 오하이오와 시카고 지역의 하이엔스, 남가주 지역의 겔슨 마켓, 뉴잉글랜드에 있는 마켓 배스킷 , 전국에 있는 트레이더 조 모두 소비자의 만족스러운 매장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클리블랜드 다운타운의 스테인드 글래스 돔형 천장이 있는 은행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하이넨스는 고급 점심식사 및 퇴근 후 와인을 마시며 하루 긴장과 피로를 푸는 명소가 됐다. '실제로 음식 입문(Really Into Food)'이라는 슬로건이 있는 센트럴 마켓의 10개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요리교실, 건강박람회, 초콜릿 혹은 칠리 같은 식품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또한 카페에서 음식이 준비되거나 먹는동안 라이브 음악도 듣는다.

쇼핑객에게 가장 완벽한 자유시간과 편의를 제공하는 겔슨마켓은 11개 매장에서 십앤숍(Sip'n Shop)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객이 매장의 와인 바에서 쉬는 동안 겔슨 직원이 추가 비용없이 대신 목록대로 쇼핑한다.

매장 브랜드 품질이 구매자의 발걸음을 이끄는 경우도 있다. 인기 브랜드 식품과 같은 성분과 조리법, 같은 공장에서 만드는 매장 자체상표(private label) 가격은 20-25% 낮을 수 있다. 같은 식품인데 식품비용을 그 만큼 절약할 수 있다.

미래의 쇼핑

수퍼마켓 산업 컨설턴트이자 웹사이트 수퍼마켓 그루의 창업가, 컨수머 인사이트 CEO인 필 램퍼트는 미래의 식품 매장은 즐거움과 효율성이 혼합된 디자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램퍼트에 따르면 미래 새 식품 매장은 지금보다 작고 전시용 식품만 선반에 놓여지고 모든 식품은 창고에 있을 것이다. 로봇이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주문받은 목록대로 식품을 골라 포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램퍼트에 따르면 알디(Aldi)는 미래 식품매장의 선구자다. 미시시피주 동쪽에 약 2000개의 매장이 있는데 작은 공간, 저렴한 가격, 많은 자체 상표 제품 등이 특징이다. 자이언트 푸드 스토어(Giant Food Stores), 하이 비(Hy-Vee), 메이저(Meijer), 퍼브리스(Publix)는 지난해 더 적은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가치관에 맞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고객과 관계를 쌓을 수 있다. 이것이 미래 소비자들이 쇼핑하는 방식이다.

식품 배달 서비스

식품 배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 때 식품 구입을 위해 낯선 사람의 방문, 식품의 신선도, 원하는 시간, 배달 속도, 안전한 포장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배달식품은 바로 냉장보관해야 한다.

또 식품 배달 비용을 줄이려면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고 최소 주문액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인스타카트 익스프레스, 프레시디렉트 딜리버리패스, 시프트 같은 연간 회원에 가입하면 월회원 혹은 비회원 배달 비용보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최소 35달러를 주문하면 배송비도 피할 수 있다. 주문 전 프로모션을 검색해 결제 때 이용해야 한다. 배달시간을 여유있게 주문하는 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피포드 경우 2시간 배달 대신 5시간30분 배달을 선택하면 4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인스타카트 같이 독립적인 배달 서비스 업체 경우 배달하는 식품 가격이 매장보다 더 비쌀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아마존 프레시는 15개 주요 도시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보다 월 14.99달러 비용이 든다. 35달러 이상 개별 아마존 프레시 주문에는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지 않는다. 홀푸드 마켓의 식품 배달을 원하면 아마존 프라임 나우를 선택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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