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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휴스턴 불펜 부수며 '2승2패'

0-4 → 6-4 역전 드라마 연출

저력의 뉴욕 양키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 동률을 이루었다.

양키스는 17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홈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6-4로 제치고 2연패후 2연승을 내달렸다.

뉴욕은 초반부터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2세(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역투에 눌리며 한점도 뽑지 못한채 끌려갔다.

6회초 호투하던 소니 그레이가 볼넷ㆍ포수의 타격방해로 주자를 내보내며 노아웃 1ㆍ2루 위기에 몰린뒤 마운드를 내려갔으며 구원에 나선 데이비드 로벗슨은 1사 만루에서 쿠바 출신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허용, 0-3으로 끌려갔다.



7회초에도 채드 그린이 마윈 곤살레스에 2루타를 맞고 브라이언 맥캔 타석에서 2루수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악의 제국' 양키스는 7회말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가 솔로홈런으로 맥컬러스를 강판시키고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구원등판한 크리스 데벤스키로부터 3루타, 개리 산체스의 희생플라이로 4-2로 추격했다.

살아나기 시작한 양키스의 방망이는 8회말에도 뜨거웠다.

선두 토드 프레지어가 안타, 체이스 헤들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ㆍ3루를 만들었다. 헤들리는 2루로 가던중 넘어지며 아웃위기에 빠졌지만 2루 태그가 늦어지며 살려줬다. AJ 힌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결국 마무리 켄 자일스가 나섰지만 브렛 가드너를 2루땅볼로 잡는 사이 3루 주자를 들여보내고 저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탄 양키스는 그레고리우스의 좌전 안타, 산체스의 2루타로 6-4로 경기를 뒤집었으며 좌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초를 매조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휴스턴은 네명의 불펜 투수가 2이닝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며 다 이긴 승리를 날렸다. 18일 5차전에서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선발로 예고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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