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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캘리포니아 살인사건의 진실은?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02 16:29

SBS 방송 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최신편에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인근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인터넷매체 이데일리는 2일 이와 관련된 기사를 실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의 살인 용의자들을 만나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작은 도시 홀리스터의 한 협곡에서 동양인 여성의 시신이 암매장된 채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20여 년 전 미국으로 이민해 빨래방을 운영하던 재미교포 김선희(가명) 씨. 사건은 두 딸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LA에 사는 김 씨의 두 딸이 매일 안부를 주고받던 어머니 김 씨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홀리스터의 부모 집을 찾아갔다가 어머니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김 씨. 그녀의 사인은 둔기에 의한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빨래방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성실한 삶을 살아온 그녀를 처참한 죽음으로 내몬 이는 과연 누구일까?

◇남편과 그의 사촌 여동생, 두 용의자의 엇갈린 진술

2017년 12월 6일, 경찰은 김선희(가명) 씨를 살해한 혐의로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들의 정체는 김선희(가명) 씨의 남편 지 모 씨와 그의 이종사촌 최민주(가명) 씨였다. 그러나 체포된 이들의 진술은 완전히 엇갈렸다.

최민주(가명) 씨는 사건 당일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해 지 씨의 집에 방문했다. 지 씨는 아내에게 사촌 동생의 방문을 미리 알리지 않아 아내가 불만을 품고 있었고, 자신이 아내 몰래 한국의 최 씨 가족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까지 알게 돼 크게 화난 상태로 언쟁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그때 최 씨가 창고에서 야구 배트를 가져와 아내의 머리를 가격했고, 넘어진 아내를 20-30차례 더 가격해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지 씨는 최 씨와 함께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한 건 인정했지만 살해와 시신 유기는 최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민주(가명) 씨는 자신은 지 씨의 집에 방문했을 때부터 김선희(가명) 씨는 본 적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두 딸과 현지 경찰이 제기하는 또 하나의 의혹.

“우린 그 둘이 애정 관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건 담당 수사관 인터뷰 中

◇ 사라진 증거, 살인 용의자의 치열한 두뇌게임 - ‘나는 범인이 아니다’

경찰은 당초 실종사건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지 씨와 최 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김선희(가명) 씨가 집에서 살해됐다는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을 확보했다. 살해 현장으로 추정되는 주방 쪽 카펫 일부가 잘려있었고 그 부분과 일치하는 카펫 조각을 시신 근처에서 발견했다. 발견된 카펫에는 피해자의 혈흔이 묻어있었다. 또한 피 냄새에 반응하는 탐지견이 지 씨의 자택 주방과 시신을 옮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트렁크 등에서 반응을 보여 살해 정황이 더욱 뚜렷해졌다.

여러 정황증거들로 인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사건이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두 사람 모두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도구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판이 열리지 않아 예비심리만 이어지고 있다. 직접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1급 살인으로 기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 씨와 최 씨, 양 측 변호사 모두 서로 무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각자 다른 근거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두 명의 살인 용의자. 1년 넘는 수감기간 동안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최 씨와 사건기록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는 지 씨.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수사기관을 상대로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이고 있는 진범은 이들 중 대체 누구일지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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