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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해먼즈가 LA에 온다

흑인 아티스트 데이비드 해먼즈
인권 주제로 다양한 작품 발표
18일부터 갤러리 하우저&워스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흑인 인권에 대해 이야기해 온 아티스트 데이비드 해먼즈(Daivd Hammons)의 전시회가 45년 만에 처음으로 LA에서 열린다.

전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하우저&워스가 유일하게 소개하고 있는 데이비드 해먼즈의 작품. [사진제공 하우저& 워스 Genevieve Hanson]

전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하우저&워스가 유일하게 소개하고 있는 데이비드 해먼즈의 작품. [사진제공 하우저& 워스 Genevieve Hanson]

전시회는 18일부터 8월 11일까지 LA다운타운에 있는 갤러리 '하우저& 워스'서 진행된다.

데이비드 해먼즈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 1962년 LA로 이주했으며 차우나드 예술학교(현재의 캘아츠)와 오티스디자인예술대에서 공부했다. 1974년 뉴욕으로 옮겨 간 후 할렘가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조각과 비디오, 프린트, 페인팅 등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사용해 인종차별과 인권 등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해 왔다.

특히 그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을 섞어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인데 2000년에 제작한 무제의 작품은 농구골대와 샹들리에를 절묘하게 조합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창출해냈다. 또 몸에 잉크를 묻혀 X-레이를 찍은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의 경우 1960~70년대에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외에도 전위예술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그는 미술의 상품화를 풍자한 작업을 하기도 했다. 한번은 길거리에 쌓인 눈을 뭉쳐서 행인들에게 판매 했다. 이는 누구나 구입할 수는 있지만 보존하기는 힘들다는 메시지를 통해 미술의 상품화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 1993년에 소개한 '후드 속에서'라는 작품은 후드티를 모자부분만 뜯어낸 설치한 작품으로 흑인이 후드티를 애용하고 후드티는 범죄자 잘 입는 옷, 곧 흑인은 범죄자라는 이상한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이기에 이번 전시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하우저&워스는 전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불구, 어떠한 전시 정보도 공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알 수 없는 선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드로잉과 'This exhibition is dedicated to Ornette Coleman' 'Harmolodic Thinker' 등 몇 개의 단어들만을 기재해 놓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주소: 901 E. 3rd St.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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