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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자율 상승에 거래량은 큰 폭 감소

9월 가주 주택시장 분석

판매량 38만2550채…전년 보다 12.4% 줄어
LA 집값 63만4680달러로 전월비 4.5% 상승
30년 모기지 이자율 4.63%로 다시 오름세

9월 가주 주택 판매량은 전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달 연속 40만채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스티브 화이트 회장은 "가주 주택시장은 집값 상승과 모기지 이자율 인상으로 구입 여력을 잃고 있는 바이어들이 주택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마켓에서 떠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 "세금 개혁으로 인해 홈오너들의 주택 유지비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집값이 비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의 주택 구입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의 주택 판매는 연율기준 38만2550채로 전달의 39만9600채 보다 4.3%가 줄어든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4%나 줄었다.



연율 기준이란 한달 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6월 이후 부터는 인벤토리도 늘어나고 있어 가주 주택가격은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어들은 주택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가격 상승 속도는 지속적으로 느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9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9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7만8850달러로 전달의 59만6410달러 보다 2.9%가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55만5400달러에 비해서는 4.2%가 올랐다. 중간가격은 지난 8월 상승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콘도 중간가격은 47만7140달러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5.9%가 올랐다.

남가주 LA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63만4680달러로 전달의 60만7490달러보다 4.5%가 올랐으며 1년 전 보다는 4.7%가 상승했다. LA 집값은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60만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는 82만5000달러로 8월에 비해 1.6%가 내려 갔으나 지난해 9월의 79만9000달러 보다는 3.3%가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이자율은 여름 시즌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고정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4.63%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8% 포인트가 상승했으며 2017년 9월의 3.81% 보다는 크게 오른 상태다.

5년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는 3.94%로 전달의 3.87% 보다 약간 상승했으며 2017년 9월의 3.16%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주택 재고

인벤토리는 지난 여름 주택 거래 성수기를 보내고 난 후 가주 전 지역에서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9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4.2개월치로 전달과 2017년 9월의 3.3개월치 보다 0.9개월이 늘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3.6개월치로 전달의 2.7개월에 비해서 0.9개월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개월이 늘었다.

9월 중 가주에서 주택 매물이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앨라메다카운티로 2.7개월치를 기록했다.

샌타클라라카운티가 2.8개월치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북가주 베이지역의 콘트라코스타와 샌마테오, 중가주 내륙지역의 글렌카운티가 2.9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LA카운티의 9월 주택재고는 4.4개월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0개월이 늘었으며 지난해 9월 보다는 1.3개월이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4.3개월치로 전달보다 0.8개월이 늘었으며 2017년 9월 보다는 1.2개월이 많아졌다.

가주에서 재고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북가주 풀루마스 카운티로 로컬 경제 회복 부진으로 11.3개월치를 기록했다.

마켓 대기기간

거래량이 몇 개월째 감소하면서 매물로 나오는 주택들의 마켓 대기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바이어의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가 오픈 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23일로 전달과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각각 2일과 3일이 늘어났다. 여름철 주택 거래 성수기를 서서히 지나게 되면서 마켓 대기기간도 증가하고 있다.

스퀘어피트 당 가격

9월중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매매 가격은 282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의 283달러에 비해 1달러가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270달러 보다는 많이 올랐다.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팔리는 가격 비율은 98.5%로 전달의 99.0%와 2017년 9월의 99.1%에 비해서 소폭 하락했다. 이 비율은 지난 20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바이어들은 셀러와의 가격 협상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것으로 보인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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