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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폭발 트럼프 "백악관에 전화 들고 오지 마"

대화 녹음·잇단 내부 고발에
업무용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노가 폭발한 것일까.

CNN방송은 10일 백악관 내부 방침이 바뀌었다며 "백악관 직원들은 앞으로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과 상황실 등이 있는 백악관 서관)에 휴대전화를 들고 들어갈 수 없게 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고위 관료 2명의 발언을 인용해서다.

CNN은 "백악관 직원이었던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이 몰래 녹음한 파일을 공개한 이후 정책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송은 "바뀐 정책에 따라 백악관 직원들은 개인 휴대전화는 물론 정부에서 받은 공용전화까지도 웨스트윙 입구 보관함에 맡겨두고 출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상황실 바깥 사물함에 휴대전화를 보관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턴 아예 건물 안으로 휴대전화를 반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백악관 내부 전화 관련 보안 정책은 트럼프 취임 이후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존 켈리 비서실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방송은 전했다.



백악관의 이런 정책 변화는 밥 우드워드가 신간 '공포'를 출간하며 백악관 내부 사정을 폭로하고, 뉴욕타임스에 익명의 고위 관료가 기고한 글이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온 가운데 밝혀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뉴먼은 10일에도 ABC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과 결부시키는 방안에 대해 나눈 또 다른 대화녹음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CNN의 이같은 보도에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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