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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잇딴 추락…안전 사각지대

피해 한인 소규모여행사 이용
울타리 없는 곳 안내해 사고
"허가 업체 여부 반드시 확인"

그랜드캐년 야바파이 포인트 한인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당한 한인 여행객은 라스베이거스 거점의 소규모 여행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여행객 박 모(30대 중반 추정)씨가 그랜드캐년 주요 코스 중 하나인 야바파이(Yavapai) 포인트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당시 헬기 구급대가 출동해 박씨를 오후 5시 30분쯤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족들이 지난달 31일 입국해 박씨와 함께 있다. 사고가 난 야바파이 포인트는 주변에 철조망 등 울타리 시설이 미흡한 곳으로 한인 단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마더 포인트(Mather Point)'와 도보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오경선 삼호관광 이사는 "야바파이 포인트는 안전시설이 부족해 한인 가이드가 여행객들을 주로 인솔해 가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규모가 있는 한인 여행사들은 주로 마더 포인트로 안내한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정부가 셧다운돼 있어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났는지 업계 관계자들도 파악하기 힘들다"며 "라스베이거스에 거점을 둔 소규모 업체가 인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해당 지역에는 바람과 함께 일부 눈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평식 아주투어 대표는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여행업이 난립해 있다"며 "단체 관광시 해당 업체가 주정부에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여행운송업에 대한 라이선스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에도 그랜드캐년 호스슈벤드(Horseshoe band)에서 가족과 여행을 온 14세 소녀가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7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호스슈벤드는 거대한 말발굽 모양의 협곡으로 여행객들에게 '인증샷' 인기 지역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출신 부부가 요세미티 국립공원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추락했다. 당시 부부가 절벽 꼭대기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셀카'를 찍다 실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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