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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초교 도서관'들 폐관 위기

수년전부터 예산 부족 심화
교사파업 합의안 포함안돼

LA타임스는 4일 LA통합교육구(LAUSD)의 재정난으로 초등학교내 도서관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도서관 사서들 역시 해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몇달전 강력한 대중적 지지를 받았던 LAUSD 교사 파업은 학급 규모 축소와 교사와 간호사, 사서 추가 채용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다. 하지만 사서 채용은 중고등학교에 국한된 것이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도서관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LAUSD 이사회가 도서관 유지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기금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스캇 슈머럴슨 이사회 멤버는 "만약 초등학교 3학년에 책을 읽지 못한다면 아이들의 나머지 삶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2학년생의 학부모 역시 "초등학교의 도서관은 어린이의 삶에 있어서 마술과 같은 장소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책에서 태어난다. 집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도 많다"며 "도서관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AUSD 도서관은 지난 몇 년간 위기가 계속되어 왔다. 오래전에는 도서관 사서직은 교육구에서 직접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교장의 재량에 따른 선택적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재정 문제가 있을 경우 도서관 지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예산 문제로 도서관 사서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한 명의 사서가 시간을 쪼개서 학교 두 곳을 다녀야 했다. 일부 도서관은 아예 문을 닫았다. 최근 교육구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새책을 구입했지만 정작 학생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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