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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덴마크 제압

20년 만에 WC 8강 감격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덴마크를 누르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크로아티아는 1일 러시아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힘겹게 16강을 통과해 개최국 러시아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러시아 역시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이기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조별리그 D조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크로아티아는 4강 신화를 썼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덴마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올랐지만 그 이상 올라가는데는 실패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크로아티아가 공격하고 덴마크는 지키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볼점유율에서 53%대 47%로 크로아티아가 앞섰고 슈팅 슛자도 22-15로 크로아티아가 더 많았다.

하지만 덴마크는 크로아티아보다 더 많이 뛰면서 크로아티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덴마크의 주행거리는 135km로 크로아티아의 132km보다 더 많았다.

양 팀의 필드골은 경기 초반에 터졌다. 덴마크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에서 던진 롱 스로잉을 문전 앞에 있던 마티아스 요르겐센이 받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시작하자마자 기습을 허용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4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간판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였다. 만주키치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터닝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정규시간 내에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계속해서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갖고 몰아붙였지만 덴마크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덴마크의 역습 역시 매서웠지만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 정도는 아니었다.

연장전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끝내 1-1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9분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이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게 막히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선축에 나선 덴마크는 첫 키커로 나선 간판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실축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첫 키커 밀란 바델리의 슈팅 역시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모두 2, 3번 키커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지만 4번 키커의 슈팅은 나란히 골키퍼에게 막혔다.

2-2 동점인 가운데 마지막 키커에게서 희비가 엇갈렸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의 니콜라 예르겐센이 찬 공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정확히 막아냈다. 이어 마지막 키커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성공시켜 대혈전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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