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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좋은 강정호, 양키스전 솔로포 작렬

시범경기 3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28일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28일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연합뉴스]

또 넘겼다.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8일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이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양키스 좌완 선발 J.A. 햅을 만났다. 통산 109승의 베테랑 투수이지만 강정호의 스윙은 거침없었다. 볼카운트 2-2에서 햅의 5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시범경기 첫 출장이었던 지난달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회와 4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시범경기 3호 홈런.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홈런 포함 멀티 출루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정상급 우완 불펜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코리 디커슨의 안타로 2루 진루한 강정호는 패트릭 키블리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초에는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를 만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된 강정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4할2푼9리(7타수 3안타).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다.

3루 수비에서도 강정호는 2회 애런 저지, 3회 트로이 툴로위츠키, 5회 그렉 버드, 라이언 라반웨이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냈다.

강정호는 경기 뒤 MLB.com과 인터뷰에서 "감이 좋고 몸 상태도 건강하다. 스프링캠프 동안에는 몸 관리에만 집중하겠다. 수비와 주루도 조금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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