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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트럼프 참모와도 접촉"

WP "이메일 교환, 생일 초대"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여성 마리야 부티나(29.사진)가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 참모와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티나가 접촉한 인물은 해군 장교 출신으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시절 국방부 대변인을 지내고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국가안보 담당 참모를 맡았던 J.D.고든(50)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된 문건과 증언 직접 취재한 내용 등을 토대로 4일 보도했다.

부티나는 대선 선거일을 몇 주 남겨둔 2016년 9~10월 고든과 몇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는가 하면 워싱턴에서 열린 록밴드 스틱스(Styx) 공연에 고든의 초대를 받아 관람했다. 고든은 같은 해 10월 자신의 생일파티에 부티나를 초대했다. 고든은 부티나와의 접촉은 "악의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티나의 변호사 로버트 디스크롤은 미국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외의 다른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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