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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증오범죄 갈수록 심각해져

1월 발생 사건 전년 대비 2배
브루클린테크 화장실 낙서 등
아시안·유대인이 주요 타겟

뉴욕시 곳곳에서 소수계와 동성애자를 향한 증오범죄가 이어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일 CBS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hate crime)는 22건으로, 지난해 동기 11건에서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뉴욕시 전반적으로 아시안과 유대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루클린테크의 남자 화장실에서 인종 차별적이거나 반유대인 정서를 내비치는 낙서가 발견돼 학교 측이 남자 화장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1일 보도했다. 브루클린테크의 교장 데이비드 뉴만은 이미 지난달 중순에 교직원 중 한 명이 인종차별적인 비하 발언을 포함하는 e메일을 받았다며 학교에서 혐오 발언을 하는 학생에게는 정학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는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에서 3명의 20대 남성들이 늦은 밤 길을 걸어가는 51세의 유대인 남성을 폭행하고 뒤이어 22세의 호주 출신 유대인 남성을 폭행했다. 사건 발생 후 체포된 청년들은 폭행.절도와 더불어 증오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브루클린의 해산물 식당에서 셰프를 포함한 아시안 직원 3명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피의자 아서 마르투노비치는 범행 당시 히스패닉 직원에게는 그를 해코지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뒤 아시안 직원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했다. 현재 벨뷰 병원에서 정신치료 중인 마르투노비치는 혐오범죄를 포함한 21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지난달 29일 인기 TV 쇼 '엠파이어(Empire)'에 출연 중인 흑인 동성애자 배우 저시 스몰렛이 괴한에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오전 2시에 집으로 돌아가던 스몰렛에게 접근한 두 명의 괴한은 스몰렛의 얼굴을 위주로 폭행하고 몸에 락스를 뿌린 후 스몰렛의 목에 올가미를 거는 충격적인 행각을 벌였다.

WSJ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전역에서 신고된 증오범죄는 7175 건으로, 2016년의 6121건 대비 17% 늘어났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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