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한인회 인수인계 회의서 고성 공방

김민선 35대 회장 "인수 팀 늑장에 지연"
찰스 윤 36대 회장 "필수 자료 검토해야"
이민사박물관 계좌 세부내역 확인 남아

김민선 35대 뉴욕한인회장(정면 책상 오른쪽)이 27일 맨해튼 한인회관에서 열린 인수인계 회의에서 본인은 "지난 2월부터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하자고 강조했다"고 발언하고 있다.

김민선 35대 뉴욕한인회장(정면 책상 오른쪽)이 27일 맨해튼 한인회관에서 열린 인수인계 회의에서 본인은 "지난 2월부터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하자고 강조했다"고 발언하고 있다.

찰스 윤 36대 뉴욕한인회장이 취임한 지 2달이 다 되도록 인수인계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7일 열린 인수인계 관련 회의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상대방을 비난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김민선 35대 뉴욕한인회장은 "지난 2월부터 사무국 직원들과 찰스 윤 (당시) 이사장에게 인수인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인수팀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등의 문제로 인수인계가 지연되고 있으며 항간에서는 35대 집행부가 한인회 예산을 낭비해 36대 집행부가 곤혹스럽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관련 서류를 전달했으며 지난 5월 1일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앞두고 한인회 명의의 은행계좌 운용을 위해 회장 서명 변경 절차를 거쳤기에 이미 인수인계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종호 35대 재무이사도 두 회장 사이에 은행계좌 관리 권한 이임이 있었다면 "인수인계는 사실상 끝났다고 보며 필요한 자료나 추가적인 설명 등은 실무자들이 따로 연락해 의논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경원 회칙위원장은 뉴욕한인회 회칙에 따라 "인수위원회가 요청하는 기타 사항에 해당하는 자료도 전달해야 공식적으로 인수인계가 끝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검토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인수과정의 일부로 회계내역을 검토중인 케네스 이 회계사는 적어도 지난해 초부터 운영된 것으로 보이는 한인이민사박물관 계좌에 대한 세부내역을 이날 오전에야 받았으므로 확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인수인계가 늦어지더라도 동포사회가 모아 준 기금의 운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수인계를 위해 일부러 외부 회계사를 통해 주요 자료 검토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박물관 계좌도 찾게 된 것이라는 것. 이 회계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계좌가 적어도 2018년 2월 이전에 개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한인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민사박물관의 독립채산제 운영은 지난해 5월 열린 35대 한인회 정기이사회에서 결정됐다.

김 회장은 당시 "박물관이 독립 운영될 것을 대비해 미리 계좌를 개설해 박물관 후원금을 관리했으나 이후 독립채산제 승인이 늦어짐에 따라 계좌를 한인회가 운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