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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로 대중교통 이용객 크게 줄었다

뉴욕시 지하철 승객 하루 100만 명 감소
버스·LIRR·메트로노스 열차도 대폭 줄어
NYCT 회장대행 “운행 중단 검토 안 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뉴욕시 지하철 이용객이 하루 100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지난 11일 하룻동안 지하철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고 밝혔다.

평상시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539만 명이다.

MTA 버스의 경우 같은 날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버스 이용객은 보통 평일 하루 178만 명으로 26만8000명이 감소한 셈이다.

금주 초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뉴요커들에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메트로노스 열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심야 대국민 연설 다음날인 12일 평상시보다 48% 줄었으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은 31% 승객이 감소했다.

이 같은 승객 감소 현상이 앞으로 대중교통 운행 스케줄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그간 적자 운영으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아온 MTA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사라 페이버그 뉴욕시트랜짓(NYCT) 회장대행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간 극적인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아직 코로나19 때문에 지하철 등의 운행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MTA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 역과 지하철, 버스 등의 내부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매일 밤마다 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떨구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일원 터널과 교량을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도 7% 줄었으며 씨티바이크 임대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뉴저지트랜짓의 경우 금주 들어 버스와 열차 이용객이 하루 평균 16만4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TA와 뉴저지트랜짓 등은 월 정액권을 구입했으나 남은 기간 재택 근무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날짜에 따라 환불해 주고 있다.

한편 연방 센서스국은 코로나19 공포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와 관련 소득이 많을수록 지하철·버스·열차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10만 달러를 넘는 가구의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는 6.7%였으며 10만 달러 이하 가구의 경우는 2.5%였다. 이 같은 결과는 수입이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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