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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 공립교 전면 휴교

카운티 내 75개 학군
2주 휴교 후 다시 결정
뉴욕시는 아직 논란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정부가 카운티 내 75개 학군에 휴교 지침을 내렸다.

12일 밤 제임스 테데스코(민주) 카운티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오후 3시부터 버겐카운티 내 모든 공립학교의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카운티 정부는 일단 2주 휴교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겐카운티는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특히,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테너플라이 등 대표적인 한인 밀집타운이 몰려있는 지역이며 카운티의 75개 학군 내에 학생 17만 명, 교직원 1만6000명 이상이 포함돼 있다.



테데스코 카운티장은 또 각 학군 휴교로 인해 무상급식 및 급식비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는 카운티 내 2만7000명의 학생들에게 급식을 배급할 책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확산 여파가 더 큰 뉴욕시는 공립교 휴교를 놓고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시 교육감은 공립교 장기 휴교 조치는 “극단적인 조치이자 최후의 수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기 휴교조치에 들어갈 경우 뉴욕시 공립교에 다니는 수많은 빈곤층 학생들이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깨끗한 환경과 세 끼 식사, 원격수업을 위한 인터넷 연결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보호자들이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되고 있다. 예를 들어 휴교시 필수적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전철·버스 기사, 공립병원 간호사 등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결근하게 되고 이는 공공서비스의 차질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반면, 코리 존슨(민주) 뉴욕시의장은 13일 “이제는 뉴욕시 공립교를 닫아야 할 때”라며 휴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뉴욕시 공립교 휴교 조치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23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13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휴교 조치와 관련해 주 내 교육기관이 주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최소 180일 이상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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