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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네일협회 사칭 광고 유치 전화 ‘주의보’

6자리 숫자 주며 ‘무료 구글 광고’ 유혹
“협회에서 하는 일 아니다” 주의 촉구

뉴저지네일협회(회장 손종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회원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협회를 사칭해 광고를 유치하려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뉴저지네일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뒤 협회 차원에서 대량의 세정제를 준비해 뉴저지 비영리단체에 배포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모범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협회 차원의 노력은 버겐카운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일부 한인 업소들이 영업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한인 업소에 “여기는 뉴저지네일협회인데, 우리 협회에서 구글 회사와 함께 협력해서, 네일 가게들을 무료로 광고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며 “지금 주는 6자리 번호를 받아 적고, 구글 회사에 전화해서 이 번호를 말해주면, 무료 광고 리스트에 올라간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뉴저지네일협회 손종만 회장은 “협회에서는 이러한 전화를 하거나 비슷한 일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구글 회사에 전화하지도 않았고, 이런 전화를 받은 직원들에게 절대로 구글 회사에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경영이 어려운 네일 가게에 “네일협회다”라고 하면서 무료로 광고해 주겠다고 하면 그 말에 현혹당한 업주가 구글 회사에 전화해 번호를 불러주게 되고, 이를 통해 구글 광고에 등록돼 나중에 청구서가 우편으로 오게 되는 수법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뉴저지네일협회 측은 협회 차원에서 이러한 구글 광고 유치를 추진하는 일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와 함께 뉴저지네일협회가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라는 점을 감안한 듯 최근 협회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겠다는 연락도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뉴욕에 사는 C모라는 이름을 대고 “마스크를 많이 구입하면 51달러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밀집 타운의 일부 한인 업소는 최근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자 홍콩에서 수입한 마스크 10개 한 팩당 50달러, 한국에서 수입한 마스크는 개당 6달러50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저지주 검찰청과 소비자보호국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관련 상품을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면 거래 1건당 1만 달러(2건부터는 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13일 현재까지만 이러한 사례 270건이 당국에 제보됐고, 100건 가까이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네일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모든 회원들은 가게에서 서비스를 할 때 장갑 및 마스크 착용 ▶손님 서비스 후 테이블 및 기구를 철저히 소독 ▶실내 환기를 좀 더 자주할 것 ▶감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자제시킬 것 등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준수사항을 발표했다.

손종만 회장은 “업소를 찾은 손님의 건강도 중요하고 우리 자신의 건강도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또한 지나갈 것이기에 우리 모두 절망하지 말고 힘을 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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