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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노장 '원투 펀치' vs '샛별' 선발 투수진 대결

뉴욕-LA NL 디비전 시리즈
메츠, PO 경험 없어 걱정
다저스, 징크스 털어야

뉴욕 메츠가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PO)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맞붙을 예정인 가운데 양팀의 선발 투수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고 연봉을 받으며 최강의 '원투 펀치'를 자랑하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진과 경력이 1~2년에 불과한 메츠 신예들의 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돋구고 있다.

◆빛나는 4인방=메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샛별 4인방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콥 드그롬 맷 하비는 겨우 메이저리그 풀시즌 데뷔 2년째다. 하비는 2013년 풀시즌 데뷔를 했지만 2014년에는 부상과 수술로 뛰지 못했다.

이들의 뒤를 잇는 노아 신더가드와 스티즌 매츠는 올해가 루키 시즌이다. 과연 경험이 이렇게 없는 신예들이 PO 경기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제대로 투구를 할 수 있을 지가 제일 걱정이다.

정규 시즌 선발로 기용됐던 조너선 니스와 최고령 노장 바톨로 콜론은 불펜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샛별들이 일찍 무너질 경우 백업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니스는 8년 간 메츠에 있으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경험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콜론은 그래도 7번이나 경험이 있어 다소 안심이 된다. 올 시즌에도 한 차례에 불펜에서 등장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 18년 간의 메이저리그 투구 경험과 든든한 배짱이 언제나 믿음직스럽다.



테리 콜린스 감독은 콜론과 니스의 불펜 투입과 관련한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메츠는 1969년과 1986년 두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2000년 월드시리즈에 나가 뉴욕 양키스에게 패했다. 이후 추락을 거듭해 2006년 이후 9년만에 PO 진출을 이뤘다.

현재 구단주가 팀을 '짜게' 운영하고 있어 올 시즌 트레이드로 확보한 거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의 계약이 불투명하다. 따라서 이번 시즌 끝까지 가야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지 다음 시즌은 기약할 수 없다는 게 전반적인 팬들의 심정이다. 때문에 PO 경기에서 특별히 중요한 선발 투수들의 어깨 무거운 짐이 놓여져 있다.

◆이제부터 문제=다저스는 다른 고민에 빠져 있다.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1위로 PO에 진출하게 됐지만 정작 이제부터가 문제다.

다저스는 PO 진출 자체보다는 27년만의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성패를 좌우할 투수진의 깊이가 부족해 1라운드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원투 펀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잭 그레인키의 1.2선발진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3선발 류현진이 어깨 수술로 빠진 뒤 마땅한 대체 투수를 찾지 못했다. 또 4~5선발은 아예 붙박이가 없는 상황이다. 또 선발이 리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면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날리는 '불쇼'도 잦다.

좌완 브렛 앤더슨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너무 많이 투구한 후유증으로 최근 5이닝도 버티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트레이드 마감 직전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좌완 알렉스 우드를 데려왔지만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내용으로 추락했다. 때문에 다저스는 PO 내내 커쇼-크레인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전승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커쇼 역시 PO 무대에서는 7년간 고작 1승에 그치는 '큰 경기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다저스 팀도 이제까지 18차례 진출한 월드시리즈 성적이 6승12패로 3할대에 불과하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따라다닌다.

제각각 고민을 안고 있는 메츠와 다저스는 디비전시리드 1차 관문을 통과해도 NL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 현재 두 팀 모두 '산 넘어 산'이라는 심정으로 PO를 준비하고 있다.

김종훈.봉화식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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