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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34> 세인트 제임스…스타들 많이 살던 명사의 고장

교육환경 우수한 백인 타운

세인트 제임스(Saint James)는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중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여러 개의 마을을 관할하고 있는 스미스타운 안에 속해 있다. 세인트 제임스는 서폭카운티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준의 교육환경과 편리한 쇼핑 인프라 고급스럽고 쾌적한 식당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각종 유적과 함께 많은 명사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0년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세인트 제임스의 인구는 4534가구에 총 1만3338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소득은 롱아일랜드 최고의 부촌 지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센서스에 나타난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보면 주민들 가구의 한해 중간소득은 9만132달러다. 이는 미국의 전체 지역의 한해 중간소득과 비교할 때 거의 두 배 정도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것이다.

주민들의 인종 구성을 보면 유럽에서 이민 온 조상들을 두고 있는 백인이 대부분이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민의 97%가 백인이다. 가계를 따져서 그들의 조상을 살펴보면 이탈리아.아일랜드.독일.폴란드.영국 출신들이 많다. 아시안은 1%가 조금 넘고 나머지 흑인과 히스패닉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마디로 타운 거의 전체 주민들이 백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세인트 제임스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19세기 중반부터다. 타운을 지나가는 노스컨트리로드 남쪽을 중심으로 발달되기 시작했고 이후 1872년에 롱아일랜드철도가 만들어지면서 타운으로서의 본격적인 틀을 갖추게됐다. 지난 20세기 한 세기 동안 세인트 제임스는 서폭카운티 자치단체 중에서도 단연 각광을 받았다.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에만 해도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연예계 스타들이 이 곳에 별장을 만들고 휴가를 보냈다. 지금의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근처의 비버리힐스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어쨋든 당시만 해도 세인트 제임스는 부자와 유명 연예인들이 몰려 살던 롱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부촌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세인트 제임스는 이러한 명사들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역시 타운의 주축은 젊은 중산층 가정이다. 타운에 있는 크고 작은 주택의 89%는 개인소유 부동산이다. 주민들의 주택소유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된 타운이라는 이야기다.

세인트 제임스의 부동산세는 비싼 편이다. 당연히 이러한 주민들이 낸 세금의 상당수는 교육분야에 투자되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 타운의 교육시스템은 공동학군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와 인근 타운들은 스미스타운 중앙학군(Smithtown Central School District)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 공동학군 산하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4개의 공립학교에 1만 명이 약간 넘는 수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특히 1938년에 개교된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 등 대부분의 학교들은 교사의 수준과 학과과정 학생들의 학력 등에서 롱아일랜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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