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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면 승리하는 '선거의 사나이' 크리스 정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선거 득표 현황
한인·민주당 지지 지속되면 입지 탄탄
유권자협 "한인 투표율 75%까지 노력"

지난 22일 팰리세이즈파크 파인플라자에서 열린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주최 '팰팍 시니어 연말파티'에서 한인들과 타민족 주민들 사이에 화합의 장이 펼쳐지면서 크리스 정 시장 당선자의 정치적 입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 당선자의 향후 정치적 롱런 가능성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한인들의 탄탄한 지지세다. 정 당선자는 최근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교육위원-시의원-시장 선거까지 기록적인 득표율 행진을 이어왔다. 한편에서는 '선거에 나서기만 하면 승리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 당선자는 지난 2016년 선거에서 4명의 시의원 후보 중에서 2785표(우편투표 220표.사전투표 70표 포함)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2위를 기록한 후보는 현재 타운 공립학교 보안요원 채용 비리 문제로 지목 받고 있는 헨리 루 현 시의원으로 2423표를 받았다. 3위는 존 맨튼 후보(1189표), 4위는 도널드 스폰 후보(1091표)로 정 당선자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다.

당시 정 당선자는 4명의 후보 중 유일한 한인 후보였기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이 적어도 1500표 정도를 몰표로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정 당선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시장 선거에서 2650표(우편투표와 사전투표 포함 최종 집계)를 받아 당선됐다. 공화당 소속으로 나온 하워드 도노반 후보가 1022표, 무소속 앤서니 샘보그나 후보는 210표에 그쳤다. 한인 유권자들의 몰표와 함께 기존의 민주당 지지 주류 유권자들이 표가 몰리면서 2위와의 차이가 2.5배에 이를 정도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유권자협의회는 최근 '팰팍 시니어 연말파티'에서 지난 11월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2200명 정도가 투표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유권자협의회 회원 수가 14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지난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적어도 1500표에서 많으면 2000표 가까이 정 당선자에게 몰표를 던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권자협의회는 차기 선거에서는 3600명 한인 유권자 중 75%가 투표를 할 수 있게 유도해 전체 한인 선거 참여자 수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정 당선자가 시정을 잘 펼치며 차기 연임 선거에 나서면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더 늘어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정 당선자가 ▶한인 유권자들의 행정 개혁 요구사항을 적극 시정에 반영하고 ▶타민족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히스패닉·중국·동구계 등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와의 접촉을 늘려 '팰팍 주민 전체의 시장'으로 입지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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