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로 변신, 앤드류 박 변호사 1만불 쾌척
생계 위협 받는 한인돕는 '21희망재단'측에
"용기·희망 잃지 않고 코로나19 극복하길"
장학재단 설립 20명 학생, 3만불 장학금 지급
한국정부서 '대한민국 환경봉사대상'도 받아
한인사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마다 기부 천사로 변신, 힘을 보태는 한인 변호사가 있다.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의 대표 앤드류 박 변호사다.
그는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뉴욕 한인사회를 비롯한 전세계가 큰 혼란에 빠져 있다"며 "최근 생계가 어려운 한인 가정을 직접 도우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21희망재단'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후 재단측에 성금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플러싱 바른통증 병원에서 성금을 전달받은 '21희망재단'의 변종덕 이사장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에 박 변호사가 큰 힘을 실어줘 고마운 마음”이라며 "평소 장학금 수여 등 한인사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박 변호사가 사상 초유의 일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어 캠페인 전개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기부를 아끼지 않고 있는 박 변호사는 2013년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10~20명의 학생들에게 2만5000달러에서 3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제1회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 주최로 제1회 작곡가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인 음악도 발굴 및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한국에서도 인정받아 2016년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수여하는 '제 9회 대한민국 환경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해외 거주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이 상을 받은 박 변호사는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을 설립해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쓰는 등 뉴욕 한인사회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이 상을 받았다.
그는 2017년 강원대학교 법대 초빙 교수로 한국에 나가 강연회를 여는 등 대한민국에 뉴욕의 한인사회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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