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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속에 겸허해지는 마음…절망 딛고 전진하자”

“일상의 소중함 깨달아”

“모든 것이 멈춰선 요즘, 인간의 교만과 스스로 행한 온갖 악한 행위에 대해 자숙해 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본 롱아일랜드 마하선원 주지 서천 스님(사진)의 말이다.

어느 종교 단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마하선원도 근 두 달 째 법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인적이 끊긴 롱아일랜드 깊은 산속에 갇혀 지내는 스님은 “롱아일랜드에서도 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부처님의 자비 아닌 것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은 불자들의 안전과 건강만이 간절한 기도 제목입니다.”



질병 하나로 흔들리는 지구, 공포에 휩싸인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감염자와 사망자에 대한 뉴스들…. 그 자체는 절망이지만 그속에서도 밝은 희망의 빛을 봐야 한다는 스님이다.

불자들을 향해 스님은 “늘 밖으로만 향했던 생각들에서 벗어나 차분히 내면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각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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