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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바이오 산업의 융성에는 '커넥트'가 있다

서정원 기자
서정원 기자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발행 2011/06/22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1/06/21 17:24

샌디에이고 바이오 산업의 조력자 ‘커넥트’(CONNECT) CEO인 듄 로스(오른쪽)와 프로그램 파트너십 디렉터 피터 토마스.

샌디에이고 바이오 산업의 조력자 ‘커넥트’(CONNECT) CEO인 듄 로스(오른쪽)와 프로그램 파트너십 디렉터 피터 토마스.

`샌디에이고 지역은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한 날씨로 유명하지만 최근 10여년간 이 지역이 부각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이오 산업이 미국내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곳이라는 명성 때문이다.

장차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는 한국의 정부관련부처나 지방정부에서도 그 성공 비결을 찾아 이 지역을 빈번히 찾고 있다. 이들의 방문 루트에 빠질 수 없는 곳이 있다면 바로 ‘커넥트’(CONNECT)라는 비영리조직. 한마디로 ‘커넥트’에 가면 샌디에이고 바이오산업을 개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지역이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커넥트’의 프로그램 파트너십 디렉터를 맡고있는 피터 토마스씨는 “커넥트의 미션은 바이오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기반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이들을 돕는 것”으로 “자본과 경영등 기업적 속성에는 약한 연구자들을 이끌어 기업가나 자본가와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인도하는 일을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커넥트’ 자료에 의하면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연구소가 75개, 생명과학 관련 기업이 600여개가 넘는 가운데 바이오테크 관련 종사자는 2만 6,000명, 매년 투입되는 연구액은 15억 달러 규모다. 이같은 성장을 이루기까지는 연구자들에게 투자자들을 연결시키고 실제로 투자유치 자문활동을 하며 바이오 관련 신규기업 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커넥트’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신규 기업을 꿈꾸는 연구자들은 법률가와 기업가, 자본가로 구성된 패널들에게 미리 사업계획서를 검토받거나 더 좋은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도 받는 ‘스프링보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외에도 총 30개가 넘는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포함 매년 300개가 넘는 네트워킹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커넥트의 주요한 활동이다.

1912년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를 필두로 솔크 인스트튜트와 스크립스 연구소, 번햄 인스티튜트 등 굵직한 연구소가 1960년대와 70년대 설립됐고 이들 우수 연구자들을 따라 화이자(Pfizer), 릴리(Lilly), 존슨 앤 존슨(J&J), 노바티스(Norvatis)등 유명 제약회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커넥트’는 1985년 당시 UC샌디에이고의 리차드 앳킨슨 총장 주도로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대안을 찾는 가운데 설립됐다.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원하는 이들이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보다 상위에 랭크된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지역보다 샌디에이고를 더욱 많이 찾고 있는 이유에 대해 토마스씨는 “원래부터 우수한 인력과 자본, 충분한 노하우를 배경으로 발전한 곳보다는 거의 무에서 유를 창출한 샌디에이고가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커넥트’는 정부 도움 없이 연 3백만 달러의 예산을 230개 회원사의 후원금과 서비스 수수료만으로 충당하며 1,000여명이 넘는 봉사자와 150여명의 지역내 기업 경영자들의 무상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초발 기업을 키우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 다시 지역사회의 경제와 관련 분야의 연구 자본으로 환원시키는 선순환의 리더십을 지닌 전문가층의 선의가 바로 ‘커넥트’같은 조직을 움직이고 샌디에이고의 바이오 산업을 위한 큰 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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