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무료영어교실 개강

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민병철)와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 한국어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마련한 ‘무료 영어교실’이 지난 6일 첫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첫 수업에는 SDSU 한국어 강사 김혜경씨와 재학생 코트니 아켄바씨가 강사로 나서 1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생활영어를 강의했다.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되기 전 수강생들은 각자가 갖고 있는 영어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이 수업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강사들은 한국어가 갖고 있는 언어적 특징을 영어와 비교하고 분석해 수강생들이 보다 쉽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인 강사와 원어민 강사의 설명을 동시에 들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한식당 옛골을 운영하고 있는 이남형씨(46)는 “종업원들과 계약과 관련해 의논할 때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무조건 ‘오케이’하는 바람에 낭패를 본적이 있어 평소 영어실력을 좀 더 연마해야 겠다고 느껴왔다”며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기회에 영어를 좀 더 배워 실수없는 이민생활이 되었으면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민병철 한인회장은 이날 수업을 마친 강사들과 함께 진행결과와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누구나 수강가능한 이 ‘무료 영어교실’은 앞으로 10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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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