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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인터뷰: 오빠 이어 하버드대 당당 합격... 오타이랜치고교 12학년 한수연

“환경 탓말고 다양한 분야 경험
항상 즐기면서 배우자” 좌우명
다문화 관심…국제관계 공부 꿈

3년 터울의 하버드생 오빠에 뒤이어 하버드로 부터 당당히 합격통지를 받은 한인 여고생이 있어 화제다.

출라비스타 오타이랜치고교 12학년인 한수연양은 올해 입시에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예일대, 프린스턴대로 부터 모두 합격통보를 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유아기때 멕시코 시티로 이주한 뒤 초등학교 2학년때 미국에 온 한양은 무역업을 하는 한석희씨과 어머니 김진숙씨의 1남 1녀 중 외동딸.
중학시절부터 줄곧 1등을 유지해 온 한양의 성적은 GPA 4.61에 SAT 2340점으로 AP과목은 12개를 들었다. 꾸준히 연마해 온 골프는 고교 리그전에 출전해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눈에띄는 이력으로는 총학생회장, 교내 한인학생회(KISA) 회장, 그리고 멕시칸학생회(MEchA) 회장까지 맡고 있다는 점. 남다르게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어, 영어, 스패니시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는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이 빛을 발했다.

스스로 “‘대장기질’이 다분하다”는 한양은 소수계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고무시킨다는 목적으로 대학생들과 고교생들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주도적으로 개최했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자 보람된 일로 꼽고있다. 다문화에 관심두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국제관계(IR)를 공부하고 싶다는 꿈이 생겨 하버드에 진학한 후에도 관련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다.



“공부만하는 공부벌레는 사양한다”는 한양은 스트레스가 쌓일때마다 한국가요와 드라마를 즐기며, 최신 유행도 놓치지 않는단다. 평소의 좌우명이라면 “환경을 탓말고 스스로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자, 친구들은 경쟁자가 이닌 동행자, 조력자, 서로 모자라는 것을 채워주는 대상,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되 항상 즐기면서 배우자”다.

한편 한양의 오빠 기훈군은 고교시절 어른들의 축구모임인 ‘출라비스타 생활축구팀’의 귀염둥이로 ‘공차고 싶은 욕심에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으로 유명했는데 3년전 하버드 경제학과에 입학해 이미 입소문을 탔었다.

남매를 모두 하버드에 보내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어머니 김씨는 “신생 고교에 진학해 고민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각자 알아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매진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리드해 나가니 교사들까지 지지를 아끼지 않더라”며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찌들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는 와중에 좋은 결실을 맺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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