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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공동체, 시애틀에서 시위

지난 금요일 동남아 공동체의 회원들과 지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되고 있는 수천 명의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애틀의 거리로 나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집회는 2008년 미국과 베트남 사이에 체결된 협정에 의해 이미 보호 받고 있는 난민들의 추방 가능성에 대한 대응으로 열렸다고 전했다.

그들은 정부가 1995년 이전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나 판사에게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베트남 이민자들을 추방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들이 이미 판사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으며, 베트남이 그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1975년 사이공 함락 이후 미국으로 건너온 베트남 사람들이다. 그들은 베트남에 가족이나 친척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시애틀 차이나타운 부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 단체는 대통령과 이민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그들은 국외 추방 사례가 점점 상승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민국에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 중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32건과 35건의 추방이 있었으며, 2017년에는 71건, 작년 2018년에는 122건의 국외 추방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은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그들의 본국으로 다시 추방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베트남은 1995년 7월 12일 이전에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은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내용을 2008년 체결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수천 건의 추가 추방을 초래할 수 있는 합의롤 재협상하기를 원하고 있다.

만약 두 국가가 재협상을 한다면 500명에서 1,000명의 사람들이 추방 통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최 측은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년 또는 수십 년 전에 범죄를 저질렀고 이미 죗값을 다 치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라슨(Kristopher Larsen)은 1975년 전쟁 고아로 미국에 왔으나 이미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평생을 여기 살았으며 베트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한다. 라슨은 머서 아일랜드에서 9살 소녀를 납치하고 몇 시간동안 추격전을 벌이다가 체포당해 10년 이상을 복역하였으며, 형기가 끝나갈 무렵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경찰에 의해 자신은 자살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석방된 날, 이민국에서는 그를 북서구 수용소로 데리고 갔다. 지금도 그는 자신의 체류에 대해 재판 중이다. 라슨은 난민들에 대한 공포에 떨고있으며 더 많은 보호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3살 때 미국에 입양됐지만 양부모 가정 두 곳에서 버림받은 한인 입양아에 대해 법원이 추방 결정을 내린 것으로 많은 논란을 산 적 있다. 그 역시 전과자였으며,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됐으며 강제 추방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집회를 연 단체는 지지자들에게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이 인슐리 주지사 또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사회에 대한 지지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 공격 표적이 된 수천 명의 베트남계 미국인들을 지지하는 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하며 일부 지사의 성명을 공유했다.

2010년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다음으로 베트남 인구가 3번째로 많은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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