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이란에서 항공기 100대 수주
250억불 규모... 시애틀 지역 경기에 좋은 소식
1979년 이래 미국과 이란과의 최대 비즈니스 규모
보잉사는 그동안 이란과 수차례의 협상을 거쳐 이란 에어사가 보잉사로 부터 여객기 100대를 수주하기로 계약했다. 계약 금액은 250억불 어치로 알려졌다. 이같은 계약은 지난 1979년 이래 미국과 이란과의 최대 비즈니스 규모이다.
이란 국적 항공사인 이란 에어는 보잉 737기종과 777기종 구매를 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좋은 소식으로 보잉 주가는 21일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25센트가 올라 132불75전까지 거래되었다.
알리 아베드자데 이란 민간항공청장은 낡은 이란 항공기를 새것으로 바꾸고자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란의 이번 보잉 수주는 그동안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수년 간 이어진 경제 제재로 고립돼온 이란이 세계와의 연결성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제 전 세계 각국이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으로 가는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이란도 항공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항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유럽연합(EU)은 이란 국적항공사 이란에어에 내린 제재를 완화해 유럽편 운항 대부분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면서 항공기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계약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추가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현재 대 이란 경제 제재 가운데 달러 거래 금지 등 일부를 남겨두고 있지만, 보잉 계약을 위해 미국 재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알리 아베드자데 이란민간항공청장은 이날 "이란은 25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230대를 교체해야 한다"며 "보잉 여객기를 구매하기로 서면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1월에도 에어버스로부터 여객기 118대를 약 270억불 에 사들이는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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