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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새로운 이름 제네시스, 최고급 모델 G90 시승기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제네시스 브랜드로 두개의 차종을 9월 선보인다. 최고급 대형세단인 G90와 중형세단 G80다. G80는 현대 제네시스로 판매되던 모델이고 G90는 한국명 에쿠스(EQG900)의 2017년 신형모델이다. 이외에도 2021년까지 4가지 모델을 추가로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로 한국, 미국, 중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측에 따르면 최고급 모델인 G9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S 시리즈와 BMW의 7 시리즈, 렉서스의 LS, 아우디의 A8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에서 처음 맞이한 첫 인상

시승은 시애틀에서 출발, 타코마를 거쳐 블레메튼을 돌아오는 코스로 운전만 4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운전과 조수석, 뒷자석에도 앉아 보며 여러 상황에서 시험해 보았다.
주차장에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G90를 처음 본 느낌은 육중한 대형세단이라기 보다는 유럽 스타일의 날렵한 모습의 스포츠세단의 모습이다. 하지만 앞 모습은 커다란 6각형의 대형 그릴때문인지 묵직해 보였다. 옛 제네시스모델과 닮아 있는데 더 커보이고 옛날 에쿠스 모델 보다는 약간 작은 느낌이 들었다. 하디만 수치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에쿠스보다 좀 더 유선형으로 발전한 모습이다. 휠은 19인치 알루미늄휠을 채용하고 있으나 디자인 옵션은 없다. 타이어는 스포츠카들에서 주로 보이는 앞과 뒤가 서로 다른 사이즈로 앞 타이어는245가, 뒷 타이어는 275 사이즈가 장착되어 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G90는 두 종류의 다른 엔진이 사용된다. 하나는 V-6 3.3리터 직분사식 트윈 터보 람다 엔진과 다른 하나는 V-8 5.0리터 타우 엔진이다. 최신의6기통 엔진은 3.3리터로 작아졌지만 트윈터보를 사용하여 6000rpm에서 365마력을 낸다. 더욱이 1300rpm에서 376pound-ft. 토크를 만들어 냄으로써 5000파운드가 넘는 세단을 가속 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8기통 5리터 타우엔진은 420마력에 383토크를 만들어내 대형세단임에도 불구하고 0~60마일 속도 도달을 5초대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사용한 차량은 3.3리터 트윈터보엔진 장착 차량으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엔진이 걸린 줄도 모를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했다. 마치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모터 시동을 건 느낌이다. 보통 터보엔진은 흡입과 배기를 터빈으로 강제하여 무장착 엔진보다 소음과 진동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성인 남자 3명이 탄 상황에서 G90의 가속능력은 탁월했다. 언덕에서 정차 후 출발에서도 아무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된 느낌을 주며 주행했으며 가속 반응도 빠른 편이다.
트랜스미션은 현대에서 자체 생산한 자동 8단 기어로 수동기어옵션은 없다. 기어는 조이스틱 스타일로 손가락 하나로 조작이 될 정도로 가볍다. 그리고 핸들 윗쪽에 패들 쉬프트가 있어 다이나믹한 운전을 원하는 운전자가 본인이 원하는 기어 쉬프트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어봉이 너무 쉽게 움직여 운전 중 실수로 건들였을 때 드라이브에서포지션에서 뉴트럴로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파킹브레이크는 발로 누르거나 손으로 당기는 방법이 아니라 버튼 하나로 브레이크가 잠기게 된다.
운전 스타일은 스마트, 이코노, 스포츠, 개인 모드로 조절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는 기어 쉬프트가 일찍 들어가면서 엔진 RPM을 끌어 올리고 서스팬션은 낮고 단단해진다. 이코노 모드는 연비가 가장 좋은 모드으로 바뀌고, 스마트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차가 스스로 반응하는 모드다. 그리고 개인모드는 모든 것을 운전자 스스로가 세팅하는 방법이다.
G90는 후륜구동 차량이지만 4륜구동 옵션이 있다. 제네시스는 이것을 “H-트랙”이라고 부르며 비가 많이 오는 시애틀에서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 이번 시승 차량에도 이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흙먼지가 많은 시골길 코너에서 급커브를 미끄러지지 않고 돌며 좋은 기능성을 보였다.
G90의 3.3엔진은 연비가 17~24mpg이고 5.0엔진은 15~23mpg로 이 숫자는 SUV 차량과 비슷한 수치로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실내 편의장치

G90는 고급 세단인만큼 은은한 조명과 넓은 좌석을 자랑한다. 좌석과 데시보드, 문 안쪽 라이너, 손잡이 등은 이태리 가죽으로 박음질 마무리 되어 있다. 실내는 스테인레스 스틸과 알루미늄, 나무로 꾸며져 있는데 나무는 나무무늬 플라스틱이 아니고 진짜 무늬목을 깍아 붙였다. 좌석은 히팅과 쿨링이 되며 5.0모델은 뒷자석에도 히팅과 쿨링이 장착되어 있다. 또한 운전석은 22방향으로 조절이 되어 최적의 편암함을 느낄 수 있다.
안전장치로는 9개의 에어백이 승객들을 보호하고 자동문과 자동 트렁크, 무선 스마트폰 충전장치까지 편의 장치들을 배치했다. 데쉬보드 가운데 위치한 12인치의 길다란 스크린은 네비게이션과 차량정보를 동시에 나타낸다. 오디오는 렉시콘 제품으로 USB 또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어 17개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CD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 생산 차량인 만큼 다른 고급회 브랜드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네비게이션, 차량 정보, 음악정보가 한국어와 음성으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G90는 풀 칼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운전시 전면 유리에 속도, 사각지대 경고, 차선이탈 경고, 네비게이션 정보가 떠올라 주행 중 고개를 숙여 계기판을 볼 필요가 없다. 주차시에는 근접 경고음, 진행방향 표시와 함께 스크린에 차량의 사방을 3차원 그래픽으로 표시해 주차를 돕는다.

제네시스의 G90는 경쟁차종과 비슷한 성능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정자장치를 장착하고 경쟁하고 있지만 차량의 가격은 3.3모델이 6만불 후반에서 5.0모델 7만불 후반으로, 다른 비교 차량들과 만불 이상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네시스의 전차량은 현대에서 제공 중인 보증기간과 함께 3년, 3만6천 마일동안 디리버리를 포함하는 완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의 옛 제네시스 모델인 G80는 모든 현대딜러에서 구입가능하고 G90의 경우 시애틀-타코마 딜러 단 네곳에서 9월 부터 판매한다.

이양우기자

제네시스 G90 판매처
코럼 퓨알럽 현대 253-845-6600
커클랜드 현대 425-820-7330
더그즈 린우드 현대 425-774-9000
카프로스 렌튼 현대 425-226-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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