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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한인회 행사, 결국 중단

타코마한인회, 제42대 회장, 이사장 취임식 및 임시총회 결국 취소 감정적인 언쟁으로 양측 갈등이 심화되자 경찰들 행사 취소 권고

타코마 한인회 이사진 및 비대위

타코마 한인회 이사진 및 비대위

신광재 위원장과 이종행 이사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

신광재 위원장과 이종행 이사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

김승애 이사장(좌측)과 조승주 총회의장이 서로의 행사를 참석자들에게 앞다투어 설명하고 있다.

김승애 이사장(좌측)과 조승주 총회의장이 서로의 행사를 참석자들에게 앞다투어 설명하고 있다.

타코마 한인회(회장 정정이)의 이사진과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신광재)간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타코마 본관에서 임시총회를, 정정이 회장과 김승애 이사장이 포함된 이사들은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제42대 회장, 이사장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 회장의 공금 유용 의혹으로 시작된 분쟁은 전직회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대위와 정 회장 및 김 이사장 등 실무 이사들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로 갈등이 가시화되어 가고 있다.

이날 양 측 인사들로 인해 소동이 예상되던 터라 이미 타코마 지역 경찰들도 본관 앞 도로와 건물 외부에 동원되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양 측 관계자들은 이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기념식과 총회를 각각 진행하고자 11시 이전부터 본관에 입회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정각, 무대 단에 서있던 정 회장은 먼저 회장단 기념식 행사에 대한 개회한다고 외쳤으나 본관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비대위 인사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주장했다.

결국 신 위원장과 정 회장측 이종행 상임이사의 언쟁이 시작되자 곁을 지키던 양측 관계자들의 감정적인 언쟁으로 번져 결국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욕설이 난무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참석자들의 격한 언쟁으로 내부 소동이 심화되었다. 비대위측 제임스 양은 이를 지켜보던 경찰이 양 측의 합의하에 행사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며 중재에 나섰고 결국 모두의 동의로 이날 총회와 기념식은 잠정적으로 취소됐다.

반면 양측 인사들은 격앙되었던 감정이 식지 않아 서로를 비난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신광재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정정이씨는 이미 지난 1월 총회에서 회장 사임을 표했다"면서 "더욱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 지금, 보통 이런 수사가 끝나고 취임식을 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 더 악화된 상황으로 치 닫지 않고자 앞서 몇 번이나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좁히려 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번복하고 있다 "고 지적한 후 이 같은 부끄러운 한인회의 모습을 보여드려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정정이 회장은 "오늘 회장단이 공식적으로 서게 되는 기념식에 몇몇의 사람들도 인해 불미스런 소동과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할 따름이다"라면서 "제42대 회장, 이사장 취임식은 조만간 다시 치러질 계획이니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Bruce 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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