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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국민 절반이상 “이민자 너무 많아”


여론조사서 54% 부정적 시각 --- 반이민정서 확산 추세

올해 10월 연방총선에서 이민정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캐나다국민의 반 이민정서가 전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가 지난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이 이민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54%가 “캐나다가 이민자를 지나치게 많이 받아 드린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2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 2.5%선이다.


이와관련, 입소스 관계자는 “이민자에 초점을 둔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이민정책 자체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반이민정서가 증가한 이유는 2017년부터 시작된 불법입국 사태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7년 초부터 미국에서 퀘벡과 온타리오주로 난민신청을 목적으로 불법입국자가 몰려들며 3만6천여명이 국경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이후 반이민정책을 앞세우자 이에 불안을 느낀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이 캐나다행을 선택하며 봇물을 이뤘다. 또 연방자유당정부 출범이후 특정국가들을 대상으로 방문비자 거부율이 이전 정권때보다 크게 증가하며 반 이민정서를 부추기 것으로 지적됐다.


2012년 18%에 그쳤던 비자 거부율이 자유당정부 출범 1년뒤인 지난 2016년엔 26%로 높아졌으며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사이엔 30%로 급증했다. 이에대해 입소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일고있는 반 이민정서가 캐나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그러나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심한 편은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 이민자들이 필수적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40%는 “이민자 유입으로 캐나다 태생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 진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실업률은 5.6%로 40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10년보다 3%나 줄었다. 민간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CBC)’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민정원을 축소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민을 전면 중단할 경우 오는 2040년쯤에65세 이상 연령층이 캐나다 전체국민의 27%를 차지해 산업현장에서 인력난이 극심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스턴대학의 빅토리아 에세스 교수는 “새 이민자 유입이 없으면 근로인구가 크게 줄어들 것”며 이민자들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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