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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값, 이래저래 오른다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6/08/03  1면 기사입력 2016/08/02 12:22

BC주 주택 취득세 도입 여파
중국 등 외국자본 ‘동쪽으로’

밴쿠버의 외국 국적 구입자를 대상으로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새 주택취득세가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따른 여파로 토론토 집값이 더 뛰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주 정부는 밴쿠버 집값 안정을 목적으로 외국인 구입자에 대해 주택가격의 15%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도입, 이날부터 적용했다.

이는 주로 중국계 투자자들을 표적한 것이나 한국의 일명 ‘기러기 가족’도 캐나다에서 자녀를 위해 집을 구입할 경우 부담이 늘어난다.

이와관련, 토론토부동산업계는 “외국인들은 밴쿠버의 고가 저택을 선호하고 있어 15%의 세율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이에 따라 이들이 밴쿠버 대신 토론토로 몰려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중개인은 “이미 외국인 다수가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에서 발길을 돌려 토론토로 몰려오고 있다”며 “고가는 물론 일반주택과 콘도 등의 가격이 더 치솟아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개인은 “새 취득세 적용으로 앞으로 외국 자본이 토론토로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소사 온타리오주 재무장관은 “BC주의 이번 조치가 집값을 얼마나 진정시킬지 주시할 것”이라며 온주도 유사한 세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도 “토론토지역의 부동산을 사드리는 외국인에 대해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여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취득세는 북미 자유협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또 캐나다가 중국과 체결한 상호 투자조약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토론토에서 단독주택과 콘도, 타운하우스 등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나 상승한 74만6천546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달 밴쿠버는 11%나 폭등한 1백2만6천207달러에 달했으며 단독주택의 경우 2백만달러를 넘어섰다. BC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10일부터 7월 14일 까지 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 10채중 1채꼴이 외국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지역의 외국인 소유 실태는 정확한 자료가 나와있지 않으나 연방모기지주택공사측은 콘도의 경우, 구입자중 3.3%가 외국인인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가격이 정상수준보다 지나치게 부풀려진 ‘하우싱 버블’ 현상이 거품이 꺼지며 집값 폭락 사태로 이어지면 캐나다 경제 전반에 엉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체경제에서 주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에서 현재는 20%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사상최고 수위의 가계 부채에 더해 집값 폭락 사태가 일어나면 캐나다 경제에 저유가에 버금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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