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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16강 ‘청신호’

한국대표팀 평가전서 체코-캐나다 연파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캐나다 및 체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24일 토론토 BMO구장에서 벌어진 ‘가상 미국’ 캐나다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하태균과 신영록이 1골씩을 넣고, 심영성이 1도움을 기록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또 하루 전 동유럽의 강호인 체코(가상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는 신영록의 도움과 심영성의 골로 1-0으로 승리, 토론토에서 벌어진 두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합격점을 얻었다.

23일 노스욕 에스더 샤이너 구장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염광교회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했으며 1000여명의 한인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벌여 축구에 대한 관심을 실감나게 했다.



조 감독이 미국과 칠레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 대신 지휘봉을 잡은 서효원 수석코치는 전반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를 빼고 하태균을 공격수로 내세워 체코를 밀어붙였다.

전반 3분 송진형이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하태균이 잡아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빗나갔으며 이어진 수차례 골 찬스를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선수들을 대폭 교체하고 신영록을 공격수로 투입한 한국은 후반 30분경 굳게 잠겨있던 체코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을 돌파해 페널티지역까지 뚫은 신영록이 골키퍼 토마스 프라이스탁이 나오자 페널티 중앙지역에 있던 심영성에게 패스, 심영성이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32분경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체코를 위협했으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심영성 선수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성공시켰을 때 본선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 적응이 안됐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줬다. 미국과 폴란드를 잡고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중현 단장은 “축구도 정보전이다. 미국에서 우리의 경기를 보기위해 와있어 전력을 노출하지 않도록 구성했다”면서 “이번 대회 준비를 많이 했으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MVP로 선정된 박주호(주장) 선수에게는 영리무역(대표 이영현)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했다. 한국팀은 26일 몬트리올로 이동, 예선전에 대비한다.

현재 몬트리올에 머물고 있는 북한대표팀(단장 김장선)은 본보 21일자 ‘김치가 먹고 싶어요’라는 기사 후 현지 한인사회로부터 푸짐한 한식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첫 예선전 상대인 미국은 칠레와 평가전에서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의 1골, 1어시스트와 로비 로저스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 2003년 14세의 나이로 20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고. 2005년 대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아두는 한국팬에게도 잘 알려진 경계대상이다. 결정력이 있고 무엇보다 전방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알티도어의 이름은 낯설다. 그러나 알티도어는 올해 미국프로축구(MLS)에서 11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소속팀 뉴욕을 동부콘퍼런스 1위로 이끈 MLS의 ‘샛별’이다.

결국 오는 30일(토)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한국-미국전은 신영록-심영성과 아두-앨티도어. 두 공격콤비의 화력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커졌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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