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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분석… 대세는 "안정적 상승"

구매자 주도 시장, 가격 급상승은 기대 못해

로워 메인랜드 부동산 시장은 지난 11월 들어 연착륙의 뚜렷한 기미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로워 메인랜드의 부동산 거래가 작년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고 반대로 매물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11월의 부동산 거래는 MLS(Multi Listing Service) 상에서 2,358채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줄어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광역 밴쿠버에 실제로 지난 11월 리스팅 된 주택의 매물 수는 11,308채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6%나 상승했다.




광역 밴쿠버의 11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지난 11월 765,256 달러로 10월에 비해 3.8% 감소해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도 있다.


하지만 매물 증가 수준이 뚜렷한 가격 하락의 정도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프레이저 밸리도 11월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의 증가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아직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변화가 없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의 캐롤 프르케치 시장 분석가는 “매물 증가로 주택 구매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의 압력은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프르케치 분석가도 “고용시장 성장, 임금 상승, 생산성 향상 등 BC주의 경제지표들을 봤을 때 주택 가격의 하락 여지는 없다”면서 “사람들인 자신의 주택을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수요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북미 도시 부동산에 정통한 미국의 분석가 데니스 가트먼씨에 의하면 “밴쿠버의 부동산의 주기상 이제 상승 국면은 지났으며 하락할 시점에 와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1981-1982년 정점에서 40%까지 폭락하고 7년 동안 계속 하락한 주기, 1990년에 다시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다가 1992년 이전 20% 하락한 주기, 1995년 또다시 가격 정점에 이르렀다가 2003년까지 추가 상승이 없었던 주기 등을 예로 들었다.


가트먼씨는 “1999년 초 34만 달러였던 밴쿠버 단독주택 가격이 지금 거의 80만 달러에 이르렀다”면서 올해 초 이미 정점에 왔고 역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경제에 정통한 밴쿠버의 경제 분석가들은 “밴쿠버의 경제 호황을 고려하지 못한 단편적인 분석”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BC 부동산협회의 카메론 뮈어 수석 분석가도 “가트먼씨는 전반적인 BC주 경제상황을 무시하고 지난 시절의 가격 주기만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1980년대 초반은 이자율의 급변이 있었고 1990년대 후반 경험했던 경기침체 등이 부동산 가격 하락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은 진부한 논리”라며 단순한 경제 주기에 의한 분석을 경계했다.


뮈어씨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시작이기 보다는 끝부분에 가깝지만 이자율은 낮고 여러 가지 경제 지표는 청신호를 가리키며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는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이 2007년에 7%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BC주 신용조합 중앙회는 2007년 6%의 상승을 전망했다.


다소 엇갈린 분석들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안정적인 상승세로 계속 간다” 이지만 “이제 구매자의 시장이 왔고 가격 상승의 폭도 2-3년 전의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하는 양상이다.


아직 주택 구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시장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판매자 주도의 시장은 이제 지나갔다 해도 무방한 시기가 도래한 듯 싶다.


한 전문가의 “주택은 주거용이지 투자가 주목적이 아니다.
주거에 대한 건전한 수요가 아직 건재한 한 시장은 살아 있을 것”이라는 분석처럼 자기 소신과 필요에 의한 주택 구입은 언제가 되어도 후회가 없는 법이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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