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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머리에 ‘쏙’ 부동산 이야기<24>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2/05 16:41

‘오픈 하우스 성공 여부가 집 매매 좌우’

주택을 매매할 때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오픈 하우스이다.
오픈 하우스는 리얼터들 그리고 구매자들에게 좋은 (또는 나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이며, 가볍게 다뤄서는 안된다.
오픈 하우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형태의 오픈 하우스는 Realtors' Open 이라고 흔히 불리며, 이는 주변의 리얼터들에게 한정된 오픈 하우스이다.
리얼터 오픈은 화요일이나 금요일 오전 중에 치르게 된다.


물론 대중을 위한 게 아니라 지역의 공인 중개사들에게 새로 나온 리스팅을 소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개최한다.
이러한 오픈 하우스들은 MLS를 통해 통보되며, 특정 지역에 있는 매물을 관람하며 가격 선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을 둔 리얼터들에게 집을 잘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집 가치에 대한 감을 잡으려는 새내기 리얼터들도 자주 보일 것이다.
"이건 좋은 매물이다!" 라는 인상을 남기면 그 리얼터들이 구매자들을 더 많이 끌어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두 번째 형태는 Public Open House 이며, 이는 모든 이에게 공개된다.
물론 대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며, 방문하기 편한 낮 시간 (10시~6시 사이) 에 열린다.
주로 집 앞에 큰 사인을 표시하기 때문에 집을 사려고 구경 나온 사람들은 딱히 예정을 잡을 필요 없이 보고 싶은 동네를 걸어 다니면서 둘러보는 게 흔하다.


오픈 하우스를 통해 어떤 인상을 남기느냐에 따라 집 매매의 성공 여부, 그리고 가격 선에 차이를 낼 수 있다.
더 많은 관심을 끌면 매물을 더 빨리 팔 수 있으며, 또한 경쟁이 생기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다수의 오퍼를 받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오픈 하우스를 치를 때의 기본은 다음과 같다.


1. 당연한 얘기겠지만, 집을 깨끗이 청소하자. 개인적인 물건은 서랍장에 밀어 넣고 침대 등 가구들을 깨끗이 단장시키자. 하우스인 경우 잔디를 잘 깎아놓도록 하고 잡초는 제거하자. 차고나 창고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은 정리할 수 있는 만큼 정리하도록 하자.

2.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오픈 하우스 여는 시간에는 다른 곳으로 잠시 내보내도록 하자. 아무래도 애들이 있으면 시끄러워지고 물건이 어질러질 수 있다.


3. 밝혀야 할 곳 (거실, 부엌 등등) 의 전등을 꼭 다 켜도록 하자. 채광을 위해서 커텐 등을 다 밀어젖히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낮은 와트(Watt)수의 전구를 쓰는 집이 많지만, 밝아야 할 곳의 전구들은 고 와트 전구로 바꾸면 더 밝아 보일 수 있다.


4. 각각의 주택의 장점을 살리도록 하자. 넓은 부엌이 포인트라면 카운터나 싱크대 위의 물건을 다 없애 더 크고 넓어 보이게 하자. 전망이 좋은 아파트면 물론 발코니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때 가구 배치도 약간 바꿀 수 있다.
가구가 어떻게 놓였느냐에 따라 공간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5. 하우스를 팔 경우에는 방문자들의 주차공간을 마련하도록 하자. 자동차를 차고 안에 넣던가 아니면 다른 데에 주차함으로서 드라이브웨이와 길목의 주차 공간을 최대화 시키도록 하자.

6. 관객의 스타일 그리고 입맛을 맞추도록 하자. 가족적인 동네에 있는 4베드룸 하우스를 팔 때는 그 분위기에 맞추자. 가족 사진, 그리고 애들이 학교에서 만든 미술 작품 등등을 적절히 배치하자. 만약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고층 아파트를 팔 때는 근대적인 예술품이나 조각품를 두는 것도 고려하자.

7. 인간의 오감 중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감각은 냄새이다.
Febreeze 같은 방향제를 카펫/소파/옷장에 뿌리고, 향기나는 초를 몇 대 태우자.

8. 도어매트가 만약 더러우면 새 걸 사도록 하자. 신발을 벗으면서 항상 쳐다보게 되는 게 도어매트이다.
특히 밴쿠버는 날씨가 안 좋을 때가 많으며, 더러운 도어매트는 방문자들의 신발에 있는 흙이나 빗물을 흡수하지 못해 현관을 더 더럽힐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9. 방문자들과 이야기는 삼가하자. 편안하게 인사는 하되, 방문자들과의 대화는 리얼터에게 맡기도록 하자. 특히 "청소를 충분히 했나 모르겠네요" 하는 식의 말을 하고 싶겠지만 절대로 삼가하도록 하자. 겸손함은 결국 부정적인 어투로 바뀔 수 있고 나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리얼터에게 맡기는 게 제일 좋다.


10. 방문자들의 반응을 잘 살피도록 하자. 방문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점, 그리고 부정적으로 반응한 점 등등을 자세히 살피고, 다음 오픈하우스 때 고칠 수 있는 건 고치도록 하자. 주로 오픈 하우스를 여러 주간 치르게 되므로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리얼터가 꼭 해줘야 하는 일이지만, 집 주인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좋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잘 유의하면 오픈 하우스를 치르면서 더 좋은 반응, 그리고 더 활발한 매물 관람/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관심을 많이 끌고 더 인상을 남기는 매물은 구매 경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더 높은 매매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글=제프 기(Jeff Kee)
서울 출생, 현재는 밴쿠버에 거주. 마케팅 비즈니스를 소유 경영하며(www.jeffkee.com) 주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일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에 능통하고 다양한 지역 마케팅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창업 전 벨(Bell Mobility)의 밴쿠버 지사에서 근무했었다.
주로 부동산 업자들과 일하면서 그 외 광역 밴쿠버의 다양한 비즈니스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604-619-5135, jeff@jeffk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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