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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BC 수상 "HST 옳지만 정착 못 시켜 책임 절감"

사임 앞둔 캠벨 수상 솔직하게 임기 회고


고든 캠벨 BC 주 수상은 사임을 눈앞에 두고 캐나다 프레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캠벨 수상은 허심탄회하게 지난 임기를 회고하며 2003년 1월 하와이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어 그의 사진이 캐나다 전역 언론의 1면을 장식했을 당시에 이미 사임을 고려했었노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정책 이력에 최악으로 꼽히는 어린이 보호 예산 삭감정책, 원주민 문제의 해결 미진, 끝내는 그의 사임을 몰고 온 HST 도입에 대한 미숙한 처리 등에 대해 이야기가 옮겨 갔다.
그는 음주운전 사건 당시 수상에 취임한 지 불과 2년째인 상태로 사진을 찍히고 지문 채취도 당해야 했다. 그 상황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사임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그 사건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우매하고 생각 없는 행동이었으며 유감스럽지만 평생 지고 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캠벨은 밴쿠버에 돌아와 BC 주민과 선거구민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수상으로 남아야 할지 여부를 물었을 때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나 따스했던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후 7년이 지나고 3번의 선거에서 계속 승리했지만 2010년 11월 HST 도입으로 캠벨 수상의 인기는 한 자리 수로 급락, 당 지지율은 24%로 추락하고 말았고 그는 사임을 결정했다.
“HST 도입은 옳았지만 도입 후 처음 6개월 동안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좀 더 공격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데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내가 누누이 말하긴 했어도 어떻게 되는 일인지 어째서 필요한지를 좀 더 잘 설명했어야 했다.”
그와 그의 정부가 빈곤층 어린이 문제를 더욱 잘 다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BC 주는 6년간이나 캐나다에서 어린이 가난 문제가 심각한 주로 보도되었다. BC 주에서 어린이들이 빈곤 속에 사는 것을 인정할 수도 없지만 마치 이 문제에 쉬운 답을 지닌 것처럼 말하는 사람은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자유당은 집세 보조, 약값 보조, 탁아 및 HST 리베이트로 가족과 어린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BC 주는 어린이 가난 퇴치에 캐나다 최고치인 46% 감소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임박한 당수경선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차기 수상이 어린이 가난 같은 사회정책에 좀 더 적극적 이길 바랬다. “나는 차기 수상이 사회정책 예산을 늘려 주민들에게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일과 그 성과를 알리길 바라며 그를 위해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민 문제에 진전이 없어 실망스럽지만 낙관적이라고 보았다. BC 주가 2009년 입안한 ‘화해와 인지의 법’이 원주민 지도자의 반대로 보류 상태에 있지만 아직은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BC 자유당은 2월 26일 차기 지도자를 뽑을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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