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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075> 손목각도가 퍼팅의 성공이다

'입스' 현상

물(water hazard)을 넘겨야 하거나 페어웨이주변의 OB에 의식이 쏠리면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골프며 장애물을 의식하면 할수록 함정에 더 빠지고 만다.

골프란 인간본능과 역행한다. 슬라이스(slice)가 발생하면 자신도 모르게 클럽타면을 닫거나 몸 쪽으로 더 끌어당겨 혹(hook)을 유도하지만 생각과는 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

또한 그린주변의 가드벙커(guard bunker)가 시야에 들어오면 피한다는 것이 더욱 악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어프로치 샷을 띄워 컵(hole)에 붙이려 하면 예외 없이 뒤 땅을 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심 없이 친 롱펏(long putt)이 홀로 빨려 들어가 자신을 놀라게 하는 일도 있지만 2, 3피트 짧은 거리의 펏을 놓쳐 분을 삭여야 할 때도 있다.



모름지기 골프 중 가장 쉽고 어려운 것이 펏, 그래서 백팔번뇌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하필이면 홀(cup)의 사이즈(직경)가 108미리미터(4.25인치)라는 것이 우연은 아닌 듯 하다.

퍼팅은 누구나 방향보다 거리에 고민한다. 특히 내리막(downhill) 펏이나 오르막(uphill)의 경우에는 고민을 지나 번뇌에 가깝다.

특히 입스(yips)현상까지 겹치면, 그립을 쥐고 있는 손과 그립상태도 불안정하기 시작하고 정신적으로 공허함까지 발생하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많은 압박감을 느껴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에서는 실수도 연발하지만 일반적인 숏게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실수의 대부분은 '꼭' 넣거나 붙여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기도하지만 순간동작의 최대난적으로 생각과 마음가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놓인다.

휘지나 않을까, 혹은 너무 길거나 짧아 다음 펏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면 다음 펏은 여지없이 상상한대로 연결된다.

이렇게 실패를 사전에 예상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즉시 골프의 병명 중 하나인 '입스'. 현상이 발생한다.

퍼팅은 심리적(정신력)80%, 기술측면은 20%에 불과하여 실수의 대부분은 정신적인 요인이 좌지우지한다는 뜻으로, 짧은 거리의 펏은 홀(cup)을 지나치는 실수보다 홀 앞에 멈추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넣어야 한다는 긴장감에 손목만을 사용, 볼을 친 후 팔로스루 없이 정지하고 만다.

따라서 볼을 치기 위한 스윙이 시작되면 손목놀림이 없어야 하며 양 팔꿈치와 어깨가 한 묶음으로 5각형이 움직여줘야 백스윙과 포워드(forward) 폭이 같아지고 템포(tempo) 또한 일률적으로 움직여 정상적인 퍼팅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이 5각형 퍼팅을 위해서는 어드레스에서 양 겨드랑이를 옆구리에 가볍게 붙이고 스윙을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면 볼을 강하게 치거나 지나친 밀림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어 깔끔한 스트록으로 퍼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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